잠수부

못난 내가 미워진다

by 윤밤

마음에 홍수가 드리운다.

빼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방법을 몰라 그대로 묵혀두었다.


깊은 우울 속에 잠겨

슬픈 날갯짓과

소리 없는 아우성만 삼켜가는 오늘.


적막한 새벽 속에 버려져

아무런 미동 없이

베개만 적셔지는 지금.


내 마른 샘물에

홍수가 차올라

목 놓아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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