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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족의 완성
09화
조언과 다짐
절제의 어려움
by
ENFJ
Dec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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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SJ는 숙면에서 깨어나 상쾌한 기분으로 딸 SS의 방을 두드렸다.
“SS야, 오늘 아침 먹고 카지노 가서 조금만 더 해보자. 이번엔 무리하지 않고, 딱 알맞게 베팅만 해볼게.”
SS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엄마, 이번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해보는 거야. 알겠지?”
모녀는 함께 조식당으로 내려가 푸짐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하지만 SJ의 머릿속은 온통 카지노 생각으로 가득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무언가를 계산하는 모습에 SS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엄마, 지금도 카지노 생각 중이지? 적당히 하자. 오늘은 정말로!”
SJ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아니야, 그냥 생각해 본 거야. 이번엔 확실히 절제할게.”
라고 답했다.
모녀는 다시 카지노로 향했다. SJ는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자신감 있게 칩을 올렸다. 처음 몇 판은 승리가 이어졌고, SJ는 미소를 띠며 딜러에게 말했다.
“오늘은 운이 좋네! 딱 내 날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급변했다. 몇 번의 실수와 운 나쁜 카드는 SJ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딜러는 SJ를 보며 말했다.
“가끔은 쉬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님. 쉬면서 분위기를 다시 읽어보세요.”
하지만 SJ는 딜러의 말을 무시하고 더 큰 베팅을 올렸다. SS는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다 말했다.
“엄마, 멈추자. 이렇게 하다가 또 다 잃어버릴 거야.”
SJ는 이마에 땀을 닦으며 답했다.
“아니야, 이번엔 진짜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결국 SJ는 테이블에 앉아 있던 마지막 칩마저 잃고 말았다.
카지노를 떠나는 길, SJ는 풀이 죽은 얼굴로 말했다.
“SS야, 엄마가 또 다 잃었네. 진짜로 이번엔 마음을 다잡는 게 맞는 것 같아.”
SS는 어머니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엄마, 블랙잭은 공부도 중요해. 기본적인 전략을 알고 하면 조금 더 오래 즐길 수도 있을 거야. 내가 인터넷에서 몇 가지 자료 찾아줄게. 우리 다음번엔 제대로 준비해서 가보자. 알겠지?”
SJ는 딸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번엔 진짜 엄마가 다짐할게. 다음번엔 무작정 하지 않고 준비해서 제대로 해볼게.”
모녀는 그날 밤부터 카지노에서 돌아와 집에서 블랙잭 전략과 규칙을 함께 공부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SJ는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딸에게 말했다.
“SS야, 엄마가 네 말 듣길 잘한 것 같아. 다음엔 우리 둘 다 웃으며 돌아올 수 있도록 해보자.”
그렇게 모녀는 새로운 다짐을 안고 하루하루를 마무리하며 다시 승부를 기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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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다짐
블랙잭
Brunch Book
카지노 가족의 완성
07
새로운 취미의 발견
08
또 다른 게임의 시작
09
조언과 다짐
10
나 혼자 간다
11
뜻밖의 즐거움
카지노 가족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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