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물에 뜨는 것조차 두려워 수영을 배우는 일이 쉽지 않았다. 아빠는 매년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 번 반복해서 차근차근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때마다 아빠의 참을성과 따뜻한 격려 덕분에 나는 조금씩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문자 보내는 법이나 사진을 첨부하는 간단한 일에 두 번 만에 짜증을 내곤 한다. 아빠가 나에게 보여주신 끝없는 인내와 사랑을 생각하면, 내 조급함과 성급함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아빠는 어려운 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르쳐 주셨는데, 나는 사소한 일에 쉽게 마음을 닫았다.
그 모습을 떠올리며 나는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는 아빠가 보여준 인내와 사랑을 본받아 조금 더 참을성을 가지고 배워야겠다고 다짐한다. 아빠의 마음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부족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