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금융치료 10화

[금융치료10]인간관계 적금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콘을 3개 샀다.


한입 한입 먹으며 집으로 가는 재미는 시원하고 달콤하다.


그런데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오래 전 학생이 앞에 나타났다.


마치 그 대학생을 위해 준비한 것처럼 아이스크림을 쑥 내밀었다.


우리는 하하하하 웃으며 반가운 마음을 아이스크림을 주고 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집 앞에 도착하여 경비아저씨와 딱 마주쳤다.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쑥 내밀었다.


마치 경비 아저씨를 위해 준비한 아이스크림처럼.


사실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며칠동안 먹으려던 부라보콘이었다.



순간, 두 손이 홀가분하고 마음은 따뜻하게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아이스크림 두 개로 마음은 가득 채워졌다. 3천원의 행복.


자기의 것을 남에게 주는 재미.


자신에게도 소중한 물질을 남에게 주는 재미는 가치있다.


재창조되는 가치이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남에게 주는 것과는 한 차원 위의 상위 개념이다.


좋은 물건이지만 자신에게 더이상 필요하지 않아서


남에게 줄 때는 신중해야 한다.


성능은 같아도 받는 이의 사정은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다양하다.


세모 모서리만 살짝 남은 구조의 집에서 사는 사람에게


네모의 두짝 문이 달린 냉장고는 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대단하고 거창한 물건보다는


지금 현재를 공유할 물질을 줄 수 있는 센스를 길러야 한다.


그런 10년이 쌓이면 나중에 그 어떤 어려운 형편에 처하더라도 함께 할 사람이 곳곳에 내재한다.


또한 늘 그렇게 주변에 다소의 물질을 공급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소중한 물질을 베푸는 것을 저축 또는 기도하고 여기면 즐겁다.


성경 말씀에 남의 집을 방문하거든 반드시 그 집을 축복하는 기도를 하라는 구절이 있다.


그가 그 축복 기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축복은 기도하는 이에게 되돌아온다라는 문장이 이어진다.


더 보태자면, 그가 형통하게 되면 반드시 자신에게로 통한다.


은행에 하는 적금은 4% 이자가 안정적이지만


사람에게 하는 적금은 무한대의 관계 이윤은 남긴다.


저축도 습관이듯, 물질을 베푸는 것도 자주 해봐야 적재적소에 다양한 센스가 생긴다.


'인간관계 적금'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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