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금융치료 06화

[금융치료6]돈 없을수록 은행에서 놀기

근묵자흑 근은자돈!!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다.


먹물 옆에 있으면 먹물이 튀게 되고,


생선파는 곳 옆에 있으면 비린내가 남고,


한의원 근무하다보면 온몸에 한약냄새 풍기게 되어 있다.


은행에 가서 자주 앉아있으면 돈이 따라올거다.


지까짓 돈이 안 따라오면 어쩔건데,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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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대출금이 많은 건물을 인수했다.


게다가 세입자 보증금까지 포함 되어, 아주 아슬아슬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집을 인수 하자마자 세입자가 보증금반환을 요구했다.


이사간다는 말이다.


정말 어지러운 일이었다.


현재도 이미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세입자의 요구는 아찔했다.


보증금은 2천만원이다. 20년 전 2천만원은 큰돈, 지금도 큰돈!!


하는 수 없이, 우리 집이 이미 담보된 새마을금고에 찾아갔다.


대출계 앞에서 얌전히 앉아 있었다.


그 다음날도 대출계 앞에서 얌전히 앉아있었다.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졌다.


묘하게 뭔지 모를 희망이 느껴졌다.


대출계 직원은 다른 상담을 하면서 자꾸 나와 눈이 마주쳤다.


드디어 대출계 직원이 나에게 손짓을 했다.


벌떡 일어나서 직원 앞으로 갔다.


"왜 와서 앉아있는데.....요?"


직원은 반말 비슷하게 물었다.


"돈이...좀...더 필요해서요. 돈좀 더 주세요."


딱 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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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격식없이 말했다.


격식없는 말은 상대의 마음을 두드린다.


대출계 직원은 엄청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옆의 직원과 간단하게 상의했다.


"기록을 보니, 당신이 전에 우리 은행에 적금을 넣었던 점수가 있어요.


얼마 필요한데....요?"


대출계 직원도 엄청 흐뭇한 안도의 표정이었다.


"우와~~~~2천만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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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천만원을 추가 대출받았다.


은행에 가서 앉았으면 뭐라도 돈의 영향을 받는다.


힘들 때, 방에 틀어박히지 말고, 은행에 가서 궁리를 해 보면 묘수가 나온다.



세상은 우리의 예상과 다른 면도 많다.


고양이 두 마리와 토끼 한 마리가 동거하다가 발생한 사연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인가의 프로그램 속 고양이의 마비된 뒷다리 내용은


주변 영향력을 깊이 시사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분양되고 한 마리만 남았다.


고양이는 토끼와 살면서 뒷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급기야 뒷 다리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고양이가 토끼를 따라 하다가 뒷 다리를 사용하지 않았다.


토끼만 바라보고 있으니 고양이는 토끼의 영향을 받았다.


다른 활발한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오자 고양이는 자츰 마비된 뒷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으로 보는 것은 이렇게 큰 영향력이 있다.


환경 자체에서 치유가 일어난다.


은행에 자주 드나드는 자체가 금융치료의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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