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지키는 법
돈 지출은 에이스 침대처럼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돈 지출은 손에 가시처럼 불편해야
적재적소 할 수 있다.
마음이 흔들려서 돈이 자꾸만 엉뚱한 곳에 쓰이면
침대를 에이스 침대로 바꾸어라.(농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인간의 속성은
지갑이 가벼운 놈이 먼저 돈을 내게 된단다.
지갑이 가벼운 놈은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예상치도 못한 자리에서
자신이 지갑을 열도록 짜여있다.
가벼운 예로 롯데껌, 해태껌 껌을 팔아서 몇 조의 매출을 올린
대기업이 있다. 가볍게 씹는 껌.
100원 밖에 안 하는 껌이라고 쉽게 쉽게 지갑에서 동전 정리하는 의미로 껌을 사고,
동전을 바꾸려고 껌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그 잔돈으로 몇 조의 매출을 올린 껌 장사.
그 껌 장사는 대그룹 총수가 되었다.
요즘은 한도가 제일 낮은 사람이 카드를 척척 내밀 확률이 높다.
신세대가 아무리 더치페이를 말해도, 여전히 DNA는 속일 수 없다.
협의가 되지 않는 자리에서 음식값을 계산해야 할 때,
가장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 버티지 못하고 돈을 낸다.
어떻게든 계산대에서 빠지거나 허리를 구부려서 멀어진다.
돈이 딸막딸막한 사람은 이런 여유를 부릴 재간이 없다.
카드 한도 제일 보찌라진 것이 들통날까 봐 계산을 하고 만다.
더구나 이런 자리에서 식사비를 내는 사람은 생색도 나지 않는다.
명분도 없는 한턱을 내고 호구, 물봉으로 인식된다.

나도 이런 돈을 몇 번 내 봤다. 이런 지출을 '죽은 지출'이라고 한다.
재창출이 없는 지출이다.
결핍이 심해, 불안하여 흔들리는 사람은
명분이 없는 자리에 나가서
겸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돈 잃고 사람까지 잃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딸막한 생활비로 밥을 먹는 사람이 미워진다.
반면 상대는 명분 없이 돈을 지른 사람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호구로 여긴다.
자본주의 최악의 인간 단절로 이어진다. 서로.
돈을 적재적소에 쓰지 못하면 꼭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한다.

돈 없는 노가다 일당쟁이가 술값을 내는 장면은 자본주의의 돈의 흐름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돈을 두고 자칫 흔들거리면 돈의 흐름은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역행의 꼴이 난다.
정작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진심은 적당한 물질과 더불어 오갈 때 훨씬 잘 통한다.
돈 앞에서 마음이 심하게 흔들릴 때는 에이스 침대로 바꾸어라.
부적의 의미인 에이스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