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다
오전 7시 알람 소리에 깼지만, 도저히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어서 다시 자다가 11시에 일어났다.
계란 2개, 바나나 우유 등 이것저것 아침 겸 점심으로 챙겨 먹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루틴은 변함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12일 차의 변화
1 몸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2 군살의 감각이 덜하다
3 몹시 피곤하다
루틴 설정 이전에는, 야간근무날은 웬만하면 운동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계속 움직이는 데다가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사실 실내 운동이라 날씨랑은 관계없음), 야간이나 주간이나 지켜야 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인터벌 3-2-3-2/2-2-2-1-2-1을 한 세트로 본다면 40분 총 2세트인데, 2세트 시작되는 20분째부터는 거의 죽을 맛이었다.
내 몸이 묻는 듯했다.
"어째서 하루도 쉬지 않는 거지? 이런 적 없었잖아,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3주, 혹은 1달을 잘 지나간다면 그 이후에는 격일로 운동하는 상을 주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내가 나에게.
대신 그 상에는 저녁 단식이 포함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
스키 끝내고 단백질 한 사발 마신 후 로잉 시작.
오늘의 큰 산 하나를 넘었다.
다음 산은 야간근무... 부디 무사히 넘기를.
내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jfbFyvF6NRE?si=6xgsN4sqxXSxH-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