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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간, 꿈, 조식(朝食)

무리무리 무리수

by Rain Dawson

어제 야간은 좀 바빴다.


초장엔 조용하다가 깊은 밤부터 신고 연타.


다행인 건 극강의 난이도 사건은 없었다는 거다.


술에 취해 이면도로에서 자고 있는 어르신 깨워서 욕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또 욕먹기,


무일푼으로 가게에서 술을 사 먹고 종업원에게 지급정지된 카드를 제시한 아저씨에게 술값보다 더 비싼 무전취식 통고처분을 발부해 드리고,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 길에 욕먹기(자기 자신한테 하는 말 같기도),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청년을 음주단속(추워서 몸이 달달 떨리고 손가락이 얼어붙었다),


병원 치료를 앞두고 손목을 그은 사람을 보호하고 가족과 연계하기 등등.


대기근무 때 잠깐 쉬면서 신나는 꿈을 꿨다.


나는 무슨 캐릭터였고, 하늘 높이 구름 위를 팡팡 뛰어오르고 워터파크로 이루어진 큰 건물 안에서 서핑을 하며 돌아다니는 꿈이었다.

이 무슨 꿈이지? 어쨌든 간만의 재밌는 꿈이었다.


짧은 취침 이후 퇴근해서 아침을 먹었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망고+블루베리, 블루베리 베이글에 딸기잼+땅콩버터, 우유.

아주 화려한 아침식사였다.


자야 하는데 오늘은 본가에 일찍 가야 해서 안 자고 9시쯤부터 운동했다.


오늘 날짜, 스키
로잉

밤새고 온 거라 버틸 수 있을까, 했는데 예상외로 끈질기게 해냈다.


그리고 오후 내내 기절...


오늘은 특수한 경우라 안 자고 운동하는 무리수를 뒀지만 이제 이게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내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9tFDSbBVRec?si=UBaSpGiWhT-spK49

선인장, 에피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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