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9>

낯익은 술병

by 은혜의 단비 Mar 10. 2025
아래로


막춤 추고 7병 술 받기 결과는 바로바로...


1등이었어.


그렇게 잊지 못할 생일날의 추억이 될 수 있었어.







나는 이날의 자랑을 위해 글을 적겠다고 적은 게 아니야.


그날 이벤트로 받은 7병의 술에서 오빠와 나 각자 1병씩 나눠 마시고


남은 5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었던 거야.






술병이 희귀하다고 수집해 놓았으면 한다고 오빠가

술병을 챙겨 나오며  굉장히 좋아라 하는 모습에


나 또한 기쁜 날이었거든.






그날 의미 있게 생일날을 보내고 며칠이 지난 후



여전히 나는 pc방 일터로 나간 날이었지.


아르바이트생 중에 유나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어.


한날 유나가 예쁜 술병을 선물 받았다며 내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거야.


그 술병을 보는데 어디서 낯이 익은 술병인 거야.


(내 마음에 생각이 드는 그런 거 에이~ 설마~ 설마~ 아니겠지 했지!)




"언니 이거 이쁘죠?"


"그러게, 되게 이쁘다"


"선물 받은 거라고?"


"네"


"남자친구한테?"


(슬쩍 떠본 식의 질문이었어.)


"아니요"


"그럼 친구들?"


"아니요, 사장님한테 받은 거예요"


"사장님? 우리 매장 사장님?"


"네, 우리 사장님이요."


"진짜? 우리 사장님이?"


"네"


"언니, 몇 번을 물어요. 언니는 뭐 받으신 거 없으세요?"


"없어"






                     

오빠와의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며 나가려는 내 마음과 다른 오빠 마음까지


내가 지배할 수 없는 에 속상하더라.




커밍쑨!

이전 08화 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8>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