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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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은혜의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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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수기
에세이

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전체글갯수: 총 30화

전체시간: 32분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서툴렀던 지난날의 첫사랑 회상들을 함께해요.

라이킷 수 3

브런치북 소개

20대 초 pc방 아르바이트를 시작 하면서 사장님의 고백으로 11살 차이를 극복하고, 내 인생 처음사랑 그리고 내게 첫사랑이 된 남자와의 연애로 달콤함보다는 쌀싸름함이 담겨져 있는 나의 연애 에세이./ p.s (실수로 목차 순서 2번과 3번이 바뀌어 있는점 참고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사랑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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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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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 date. 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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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

둘만 아는 이야기 지난날 나의 20대 초 pc방 아르바이트 6개월이 지나가는 시점. 사장님의 고백의 11세 나이차이를 극복하며 내 인생 첫, 사랑 그리고 첫사랑이 시작. 사장님과 연애를 시작되자 사장님은 '자기야'라는 애칭을 불러 주길 원했지만 오글거려 '오빠'까지로만 불러주었고, 오빠는 삐쳐서 오리 주둥이 되는 모습이 되는데... 그 광경을 보고 있는 게 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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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3>

둘의 이상 기류 뭐지? 그렇게 정은 동생이 나간 후, 다음 아르바이트생으로 아영 언니라는 사람이 들어와 일하게 되었어. 다행히 아르바이트생들 모두 좋은 이들이라 금방 친해지고는 했어. 아영언니는 야간시간대 일하던 언니였어. 정은 동생 얘기가 스쳐 지나가다 보니 아영언니 일하는 시간대가 은근 신경 쓰이긴 하더라고. 보통 내가 근무 휴일일 때마다 야간에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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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

정은 동생의 유감스러운 이야기 오빠(사장님)와 내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모르고 있어. 그래서 짐을 챙겨 일을 그만두겠다는 정은이라는 여동생도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내게 편안하게 얘기했었을 테고 말이야. 정은이로부터 내가 들었던 얘기는 오빠(사장님) 얘기였었어. "언니, 혹시 사장님 애인 있으시거나 결혼 안 하셨나요?" "어,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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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4>

수면 위 떠오른 비밀 아영언니와 오빠 둘 사이 이상 기류 감지 하려던 그 찰나! "여기서 너 뭐 하냐?" "쉬고, 밥 먹고 있죠 보면 몰라요?" "말장난할 때냐?" "누가 말장난 한데요?" "너 계속 그럴 거야?" "제가 뭘요?" 아영언니를 가운데다 두고 옥신각신 하는 철없는 두 남녀 보다 못한 아영언니 내게 말하는 거야. "은혜 너 그만하고,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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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5>

무슨 의도였을까? 시간이 지나 아영언니와 함께 하던 나 언니집에서 사장님이 내 이름이 아닌 정은이라는 이름을 부른 그날 이야기를 내게 꺼낸 아영언니. "은혜야, 미안한 이야기인데... 우리 집에서 사장님이 네 이름이 아닌 다른 여자 이름 불렀을 때 말이야, 그 여자 이름 누군지 물어봐도 돼?" 아영언니에게 정은이의 얘기를 결국 해줘버리고 만 나.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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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6>

실체가 드러나는 그날까지 아영언니의 대답은 "나 챙겨다 주시고, 자고 가셨어" "매장 일 안 나가고?" "어, 사촌동생에게 일 부탁하고, 오신 모양이던데." (오빠와 다른 일 있었어? 없었어? 물어볼 수도 없던 나.) "언니" "어?" "어떻게 그 일이 있은 후 아무렇지 않게 사장을 보고는 해? 다른 생각들은 안 들어?" "먹고살아야 하니까." (그래서 그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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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7>

대체 어쩌라는 거야? 한날 나의 근무하는 날, 카운터 바로 옆 컴퓨터 자리를 끼고 앉은 오빠는 종일 게임 삼매경. 그러려니 내 할 일해 나가던 나. 단골손님들은 게임한판 끝내시고 그냥 가시는 법이 없으셔. 이날도 계산 다 끝내시고, 커피 한잔 손에 쥔 채, 카운터 앞에서 나랑 많은 대화를 해주셨어. 대화뿐 아니시라 간식거리를 사주시고 나가셨어. 손님들 뒷정리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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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8>

이색 이벤트 오빠랑 연애 한지 처음으로 맞이하는 내 생일. 내 근무시간 상욱이라는 사장님의 사촌동생을 대타로 세운 후 사장님은 나의 처음 맞이하는 생일을 챙겨 줬어. (우리 둘 매일 싸우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하 )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차 한잔 하고, 무난 무난하게 시간 보내었지. 그러다 술 한잔 들이켜고 싶다는 오빠 의견에 술집을 가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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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9>

낯익은 술병 막춤 추고 7병 술 받기 결과는 바로바로... 1등이었어. 그렇게 잊지 못할 생일날의 추억이 될 수 있었어. 나는 이날의 자랑을 위해 글을 적겠다고 적은 게 아니야. 그날 이벤트로 받은 7병의 술에서 오빠와 나 각자 1병씩 나눠 마시고 남은 5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었던 거야. 술병이 희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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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0>

신뢰를 깨뜨려가는 사람 나의 휴무날이자 아영언니 또한 야간근무 휴무날이었어. 아영언니와의 만남으로 시간을 보낸 날이었지. 언니는 나와 달리 pc게임을 즐겨하던 언니여서 차마 우리 매장에서 pc게임하기는 그랬던지라 다른 pc방을 찾게 되었어. 난 단순하게 pc로 시간 30분 정도 보내다 보니 지루해져 가는데 언니는 너무 집중 상태인지라 나는 오빠에게 전화통화나 잠시 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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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1>

내 머릿속은 파노라마처럼 집으로 돌아온 나 불을 켜지 않은 채 어둠의 방 안에서 나는 잠잠히 생각에 빠졌지. 내가 보지 못한, 내가 겪지 못한 pc방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들었던 지나간 이야기만으로는 오빠에게 아무런 말로 닦달하지도 못한 채 그저 병 x처럼 참고만 있어야 했었던 나. 가만히 있는 내 모습에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람이겠거니 하며 계속해서 오빠는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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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2>

마약같은 마력 오빠로 인해서 내 속이 탈지라도 매장으로 출근하게 된 나. 일터 상사와의 연애 단점이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생각으로 밤을 새워봤는데... 아직은 이별할 결심을 하지 못한 나. 사람에게 이런 푸대접받아 보기는 처음인데... 왜 끊어 내지 못하는 걸까? 첫사랑 이름이 가지고 있는 마력 때문일까? 이 사람에게 숨겨진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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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3>

도둑이 제 발 저리지 좋아질 일들도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이별은 넣어둔 채 상처받지 않은 척 오빠와의 연애를 지속으로 해 나가는 나는 참 등신 같기만 하지. 첫사랑에 연연하는 다른 이들의 심리를 비로소 내가 아픔을 겪고, 배우며 깨달아 가는 거더라. 오빠는 언니네 사건으로 자신 스스로가 찔려서인지 며칠 동안은 내 곁에서 잘해보려 참으로 애씀이 보였어. 오빠랑 나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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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4>

여자 촉 무시 못해 친구들 사이에서 11살 차이 극복으로 연애한 나는 좋은 시선은 받지 못했어. 외모를 보지도 않고서 나이차에 선을 그으려 하니 소개 한번 하기 힘들었어. 나이에 비해 동안의 얼굴을 가졌고, 스마트 한 오빠 너네가 생각할 만큼 아저씨스타일 아니라는 등 얼마나 많은 설명들이 필요한지 모르지? 오빠와 함께 있을 때 기영이라는 친구에게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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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5>

껍데기 같을지라도 촉 닿는 대로 발걸음 하던 곳 이제 내 글을 연속 읽어 본 사람들은 그곳이겠거니! 할 거야. 맞아, 여러 번 등장하고 있는 아영언니네 집이었어. 아영언니는 덤덤하게 나를 맞이하더라. 오빠는 상의 벗은 모습으로 "아침에 누구?" 이러며 거실로 나오는 거야. 이 정도면 오빠와의 사이도 정확히 말하지 않는 아영언니도 나 엿 먹이는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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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6>

문자로의 첫 이별 통보 그 악몽 같은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나는 일터로 나와서 일상을 살아야 했지. 일하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들에 사로잡혀 무슨 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었나 싶었어. 힘겹게 퇴근 시간이 다다랐고, 나와 교대하기 위해 오빠는 다음 시간 타임으로 일터로 왔지. 일터에서 참아왔던 감정들을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별을 문자통보로 나는 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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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7>

아영언니와의 마지막 인사 새벽문자 확인 후 나는 더 이상 오빠에게 연락도 주지 않았고, 출근도 하지 않았어. 우리 사이 이렇게 끝나는 거구나 했지. 점심시간쯤 아영언니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어. "여보세요" "어, 언니" "나 좀 전 매장에 다녀왔어." "낮시간에 웬일로?" "사장님께 전할말이 있어, 찾아갔다가 할 말 후 사장님이 네게 전해 달라는 무언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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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8>

눈물흔적만큼은 진심이겠지? 언니에게 전해받은 그 물건은 오빠 눈물범벅으로 내게 썼다는 편지! 급하게 썼다는 티 나는 게 무려 3장을 a4용지에 편지라고 썼더라. 눈물이었는지 젖어져 있는 흔적의 자리 사이로 빼곡히 써내려 간 긴 글내용. 대략적인 내용들은 별거 없었어. 반복되는 사과의 문장들, 이별당해서 마음 아픈 경험 늦은 나이에 다시 해보게 되었다는 내용. 이별을 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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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19>

한번 믿어봐야겠지? 편지를 읽은 후 나는 펀지에 대한 답장으로 행동으로 취해줬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내 시간대로 매장으로 달려갔지.! 감격의 감격으로 나를 반기던 오빠 모습 잊을 수가 없어. "생각 바꿔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웃음으로 화답했어. (오빠 면상꼴이 꼴이 아니더라!) 저런 모습을 보면 나를 향한 마음이 장난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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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0>

아닌 밤중 홍두깨 오빠 사촌동생 상욱이 일하게 되면서부터 오빠는 나와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즐겨 주기 시작했지. 이제야 무언가 연애를 하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더라고. 여자 아르바이트생들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 속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그 훼방감 너무 좋았어. 오빠와 나는 가볍게 술잔을 기우는 건 다행히도 비슷한 부분이었기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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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1>

화장실문은 왜 잠그는데?! 매장에서 모든 일들은 대체적으로 꿋꿋이 일을 잘해나가던 나도 제일 피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 그건 바로 남녀공용 화장실 청소와 유리병 재떨이 100개를 설거지하듯 씻는 일이었지. 이 두 가지 일이 싫어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이 관두고들 하더라. 나도 그런데 그들이야 오죽했을까 싶었지. 유리병 재떨이 100개 씻기가 뭐 대수인가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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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2>

흑역사 화장실을 나가주려는 나를 붙잡아 세우던 오빠는 내게 입맞춤을 했어. 눈 깜짝할 사이의 일어난 일이야. 그러고는 오빤 잠겄던 화장실 문을 열고서 아무 일 없단 듯이 나가버리더라. 나 또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재떨이 씻는 일을 했었지. 퇴근 후 오빠에게 나는 물었지. "오늘 화장실에서 돌발행동 뭐예요?" "오늘 키스데이라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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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3>

시한폭탄 같은 존재 연애하는 동안 여자문제로 속 섞이는 오빠 때문에 내 속이 어지간히 다 타들어갔을 텐데... 어느덧 돌아보니 뭘 해왔다고 오빠랑 연애한 지 1년 이더라. 1년이고 뭐고 간에 내 속만 안 섞여 주는 오빠 그대로의 오빠가 돼준다면 그게 내 연애의 최고의 기념일인 것 같아. 오늘은 평소보다 앞당겨서 퇴근을 시켜줘서 나와 데이트를 해주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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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4>

허락이 이토록 쉬운 일이었던가?! 나를 곧 따라 우리 집 방문한 오빠 "어머니, 안녕하세요" 나와 엄마 눈 신호 주고받다가 내가 말한 사장 아니 오빠임을 아시게 된 엄마. "아~~~ 은혜 근무하는 매장 사장님이시군요." "네, 맞습니다 어머니." "아버님은 안 계신가 봐요?" 그럴 일이~ 안방에서 나오시는 아빠. "방에서 나오던 중 대충 들었어요, 은혜 근무하는 곳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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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5>

얼떨결 한 지붕 세 가족 부랴부랴 캐리어에 짐을 챙겨 오빠네 집으로 오게 된 나. 오빠가 자신의 집과 1시간의 거리를 매장으로 출퇴근했다는 것을 오빠네 집을 오므로 알게 되었어. 이런 걸 보면 오빠의 성실은 칭찬해주고 싶더라고. 오빠는 여동생과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어. 오빠와 여동생과 나이차이는 5살 차이였고, 주야 2교대로 회사 다니고 있는 곧 결혼할 예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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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6>

세 식구가 살아갈 규칙 요리담당은 오빠 동생 희진언니, 설거지 담당은 오빠, 빨래 담당은 나.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모두가 대청소하는 날. 같이 살아갈 입장으로 자신들이 해야 할 집안일들부터 정하게 됐어. 무엇보다 출퇴근 모두 오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난 그렇게나 좋더라. (오빠를 너무 사랑하는 티 너무 나지? ㅎㅎ) 부득이하게 오빠가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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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7>

불쑥 떠올려지는 트라우마! 대망의 하이라이트 두둥! 말해 뭐 해? 오빠와 나 잠자는 건 당연 한방 한침대에서 자게 됐지. 사실 내게 첫 스킨십 시도 하려고 온 오빠 아니라면 거짓말! 근데 솔직히 오빠가 내게 스킨십해 오려 덤벼 들 때마다 불쑥 아영언니네에서 오빠의 모습을 본 게 계속해서 떠올려지면서 난데없이 화가 나기도 하고, 오빠를 밀쳐 버리게 되는 내 모습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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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8>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다치는 거야! 오늘은 오빠 어머니 생신이라며 오빠집 분위기가 분주했어. 희진 언닌 요리하느라 바빴고, 오빠는 부모님들 및 식구들 맞이할 생일상 준비하느라 바빴고, 난 뭐 소소하게 보조로 거들었던 것 같아. 오빠네로 찾아오신 오빠 부모님, 그리고 또 다른 낮선분들과 아이들 난 오빠 어머님을 이날생신자리로 통해 처음 뵙던 자리였어. 그리고 또 다른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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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9>

네 곁에 내가 잠시 살았다는 걸! 기억해 줘! 오빠가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올 때까지 판도라의 박스 닫지 않았어. 모른 척 지나가려다가 '웨딩드레스만 입은 몸뚱아리, 얼굴은 찢긴 그 사진 속 사람' 정체를 알고 싶어서 판도라의 박스를 보았다는 의미로 정리도 하지 않은 채 더 널부러트려 놓고 말았지. 몇 시간 흘러 거실에 있던 오빤 방으로 들어오더니 어지럽혀져 있는 상황들을 보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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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30>

행복을 빌어 드려요 오빠집에서의 마지막 인사로 나는 pc방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새 일터를 구하고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왔었던 거 같아. 오빠와 헤어지기 전에는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며 오빠를 놓지 못해 병 x같이 살았었던 내가 마지막 충격으로 헤어지게 되니, 언제 그렇게 힘겹게 아팠냐는 사람처럼 금방 훅훅 털고 일어났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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