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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플레이보이  <2>

정은 동생의 유감스러운 이야기

by 은혜의 단비 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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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사장님)와 내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모르고 있어.


그래서 짐을 챙겨 일을 그만두겠다는 정은이라는 여동생도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내게


편안하게 얘기했었을 테고 말이야.







정은이로부터 내가 들었던 얘기는 오빠(사장님) 얘기였었어.


"언니, 혹시 사장님 애인 있으시거나 결혼 안 하셨나요?"


"어, 미혼이셔 애인은... 글쎄? 그 부분 까지는 모르겠네. 왜?"


"제가 어제 퇴근을 하고 집에 가려니 시간이 늦었다고 사장님께서 집을 태워다 주시겠데요."


"어"


"여러 번 거절 끝에 차를 함께 타고 가는 길인데요, 집 근처 차를 세우셨고, 이런저런

대화를 사장님과 나눴어요."


"어"


"그러던 중에 사장님께서 스킨십 시도 하시려

제 상의를 벗기시려는 중, 너무 놀란 저는

차문 열어 탈출하다시피 해서 집에 갔어요."



정은 동생에게 들은 충격의 말이 아닐 수 없어 난 머리가 새하애지며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던 것이었어.






"그런 일이 있고서도 너 짐 챙기겠다고 어떻게 매장까지 다시 올 생각은 했어?"


"당연 사장님보다 언니가 일 하시고 계신 시간이시니깐요."


"네 생각과 달리 사장님 혼자 계셨거나, 나와 함께 계셨거나 그랬을 경우는

생각 안 했었니?"


"네, 전 무조건적으로 언니만 일한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 매장 온 거니깐요."


"정은아 너 용기 내서 힘든 얘기 내게 해줘서 고마웠고, 짧은 시간 일하다가

헤어져야 하는 것과 너 그런 일 있었던 모든 일들이 유감스럽네. 그리고 그동안

수고했어."


"언니에게 얘기하기까지 힘들었으나, 언니도 저와 같이 피해받으실까 염려되어서

용기 내어 말해드린 거예요."


"바쁘신데 제 얘기 들어주시느라 저도 고마워요."


"어서 들어가일 보세요. 꼭!

사장님 조심하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걱정 고마워, 잘 가"






정은 동생과 내가 나눈 둘만의 이야기였어.


내가 오빠에게 고백을 받기 전까지나 고백을 받고 사귀는 시점까지에도 내겐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기에...



적어도 나는, 나만큼은.... '오빠가 나쁘다' 섣부른 정의로 단정 짓고 싶진 않았어.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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