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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그대에게로 보내려 했던 마음

by 솔해 Oct 12. 2024

그대를 위해 내 이 한 마음을 재단합니다.


빨갛게 익어버린 마음을 정돈시키기 위해

자꾸만 바느질하는데,


바늘이 손가락에 파고들어

새어 나온 마음이 흰 실을 빨갛게 물들입니다.


그대를 위해 정성껏 준비하였으나

건네는 내 이 손을 그대가 잡아주지 않아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군요.


애써 바느질한 자국이 티 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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