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거인 Oct 20. 2024

커피

아침의 시작을 주문했다.

스며드는 한 모금의 쓴맛

잔속에 담긴

꿈의 조각들을 마시며

단맛을 찾아 세상 속 소음으로 들어간다.


마음의 여유를 주문한 어느 날

고요한 순간

따사로운 햇살

커피의 온기로 

시간을 멈춘 듯 순간을 느끼며

행복을 누리는 사치를 부렸다.


삶의 작은 기적을 주문한 걸까?

뜨거운 증기에 실려 오는 위로

검은색의 깊이,

짙지만 은은한 향기

한 잔의 마법이라도 있는 듯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하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작가의 이전글 사치 부린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