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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11)
1990. 9. 1(토) 흐리고, 비, 맑음
오늘은 병원에 정기검진을 다녀왔단다.
집에서 나서며 이젠 우리 아가가 정상 위치로 돌아왔을 거리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이 되었단다.
모든 것이 정상이란다.
엄마가 잘 먹고 잘 걷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단다.
우리 아가는 참 기특하고 착하구나.
정말 고마워!
엄마는 너무너무 기쁘구나.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를 볼 수 있겠지.
건강하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있거라.
엄마도 나름대로 우리 아가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할게.
요즈음은 부쩍 운동을 많이 하는구나.
무럭무럭,
사랑스럽고,
귀엽고,
총명하게 자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