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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욱이 Dec 19. 2024

일상 속 작은 특별함

ktx

기차에 탔을 때, 마주 보는 자리에 앉게 되어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그때, 다행히도 누군가가 와서 내 자리가 맞는지 물어보았다. 그 덕분에 자리를 바꾸게 되었고, 내 옆자리는 앵무새를 데리고 탄 초등학생이 앉게 되었다. 아이는 앵무새와 함께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여행을 즐기는 듯했다.


자리를 바꾼 뒤, 초등학생과 앵무새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와 앵무새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은 평범한 기차 여행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기쁨처럼 느껴졌다. 일상 속에서 자주 놓치기 쉬운 소소한 행복들이 이렇게 담담하게 지나간다는 게, 오히려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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