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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숲
Dec 08. 2024
길
2015. 7월 14 오후 6시 미국의 그랜드캐년에서 본 하늘과 검은 구름 - 오늘 하늘과 구름이 딱 저랬다. (추억 소환)
눈이 올 것 같은 어두운 하늘이었다. 눈이 내릴 듯 내릴 듯 좀처럼 내리지 않았다. 어두운 하늘을 배회하는 검은 구름은 비처럼 쏟아질듯 아슬아슬 위태롭지만 소리가 없다.
차가운
어두운
하늘도 내일이 되면 여지없이 아침이 오고 날은 환하게 밝을 것이다. 오늘 검은 구름도 내일은 검은 망토를 벗어 버리고 하얗고 보드라운 양털 옷으로 갈아입고 푸르게 떠오를 것이다.
12월 셋째 날 밤 악몽을 꾸고 꿈에서 깨어나기 위한 시민들의
몸부림과 촛불의 염원
은
짓밟혀
겨울처럼 꽁꽁 얼어
버렸지만, 내일은 월요일 아침이니까 삶의 건반을 타고 빠르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자신의 생계와 안전과 일상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우울하고 분하더라도 삶의 리듬을 타고 일상의 길로 빠르게 돌아 간다.
내적인 기분을 극복하고 다시 생활의 전선으로 가서 열심히 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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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하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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