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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선물

by 이종열

《성탄절 선물》


온갖 불안과 걱정을 내주고

마음에 평안을 선물로 샀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되어질 일은 막아도 되어진다

근심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연어는 강줄기를 못바꾸고

나무는 계절변화를 막지 못한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는 일

겨울 벌판에 홀로 견디는 것

그렇게 오늘 살아 남아야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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