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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by
이종열
Jan 1. 2025
《하루살이》
새날 새 빛으로 충만하다
창조 이래 하루도 새날
아닌 적이 있었던가,
해아래 새것은 없다
헌것들의 교만한 게으름에도
새것의 겸손성실함은 늘 빛난다
달의 교만이 해의 겸손이다
하루살이 해는 하루에 두번,
일출과 일몰에 어린아이가 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에
해는 늙은 보름달로 태어나서
어린 보름달로 황홀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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