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앱, Midjourney 창업 스토리
오늘 소개해드릴 창업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AI 이미지 생성 앱, Midjourney 창립자, David Holz (데이비드 홀츠)입니다.
AI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아마 Midjourney(미드저니)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2021년, 데이비드 홀츠가 설립한 미드저니는 AI 붐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이미지 생성 앱이 되었습니다. 미드저니의 연간 수익은 2023년 기준, 2억 달러 (2,743억 원), 2024년 연수익은 무려 3억 달러(4,0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그런데 연간 수천억 원을 벌어들이는 이 유니콘 회사가 외부 투자 한 푼 없이 부트스트래핑으로 설립된 것을 아시나요? 심지어 미드저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드저니를 운영하는 정규직 직원은 고작 11명이라고 합니다!
데이비드 홀츠는 어떻게 외부 투자 없이 11명의 직원으로 연간 수익 2,700억 원에 달하는 유니콘 회사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실리콘밸리의 AI 선구자로 떠오른 30대의 젊은 창립자, 데이비드 홀츠의 연쇄 창업 스토리와 그가 창업가들에게 건네는 조언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데이비드 홀츠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항구도시, 포트로더데일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였어요. 범선에 치과병원을 두고 카리브해를 항해하며 환자를 만나러 다녔죠. 당시 아버지의 직장에 컴퓨터가 한 대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처음 접한 컴퓨터였어요.
동네에는 대부분 노인이 거주하고 있었기에 홀츠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는 그가 컴퓨터와 코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홀츠는 어린 나이에 스타워즈 다크포스와 같은 컴퓨터 게임을 해킹하는 실력을 보이며 곧바로 코딩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홀츠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다니며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뒤 NASA Langley와 Max Planck Institute와 같은 연구기관에서 일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갑니다.
그러나 넘치는 에너지와 호기심은 그를 학계에만 머물게 가만두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때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면서 일찍이 사업에 눈을 뜬 홀츠는 더 큰 사업가의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
2010년, 20대 초반의 데이비드 홀츠는 모션 캡처 기기를 만드는 회사, Leap Motion를 Michael Buckwald와 공동 창업하며 본격적인 창업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Leap Motion은 사람의 동작을 정확하게 인식해 추적할 수 있는 3D 모션 제어 장치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 아이디어는 홀츠가 중학생 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3D 모델링을 시도하던 그는 컴퓨터에서 3D모델링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어요. 인간과 컴퓨터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고등학생 무렵부터 3D 모델링의 한 방법으로 손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면 키보드, 마우스 없이 손동작만으로 컴퓨터와 주변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리라 믿었죠!
립모션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많은 벤처 캐피털 회사들이 투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11년, 6월 130만 달러(약 17억)의 시드 자금을, 2012년에 1,275만 달러(약 173억) 규모의 시리즈 A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었죠.
많은 이들의 기대에 힘입어 2012년, 홀츠는 Leap Motion의 첫 번째 제품을 공개합니다.
립모션의 제품은 여러 기술 애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어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이라는 평가였죠!
이후 홀츠는 10년에 걸쳐 다양한 모션 제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증강현실 기기 등을 개발했습니다. 립모션은 Apple을 비롯해 많은 빅테크 회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을 만큼 촉망받는 회사였죠.
그러나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과는 달리, 립모션의 판매량은 생각보다 저조했습니다.
무엇보다 Windows 애플리케이션과의 낮은 호환성은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회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SoMa의 살인적인 물가와 비싼 엔지니어 인건비는 재정적인 어려움에 한몫했죠.
결국, 2019년 Leap Motion은 영국의 햅틱 회사, UltraHaptics(현. Ultraleap)에 3,000만 달러(약 407억)에 인수되며 그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Apple이 그 사이 립모션에 2번이나 인수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이럴 거면 애플에 인수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 매우 아쉬운 결말이 아닐 수 없었죠.
립모션과 함께하는 항해는 아쉽게 마무리되었지만, 홀츠는 곧바로 다음 배를 띄우기로 결심합니다.
2021년, 그가 창업한 두 번째 회사는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Midjourney였어요.
Midjourney는 Leap Motion때와 달리 공동창업자, 벤처 캐피털 투자 없이 소규모 팀원만으로 설립되었는데, 홀츠는 Leap Motion을 운영했던 환경과는 다른 환경에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회상합니다.
저는 Leap Motion을 설립하고 12년 동안 회사를 운영했지만, 결국 벤처 지원을 받는 큰 회사 대신 다른 환경을 찾다가 Midjourney를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직원 수가 10명 정도이고 투자자도 없으며 재정적으로도 큰 동기를 부여받지 못하는 소규모 회사입니다.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상장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습니다.
단지 향후 10년 동안 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의미 있는 멋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뿐입니다.
- David Holz -
그런데 왜 홀츠는 Leap Motion 다음으로 AI 이미지 생성 회사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홀츠는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Midjourney는 그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10명의 숙련된 엔지니어로 구성된 연구팀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팀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AI 이미지 생성 분야였던 것이죠.
립모션 시절, 모션 추적 기능을 가진 증강현실 헤드셋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던 홀츠는 이미지 생성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꾸는 기술이 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기술이 사람보다 이미지를 만드는 데 능숙해질 것으로 예측했어요.
나아가 그는 실시간으로 인간이 상상하는 바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10년 안에 거대한 AI 프로세서가 장착된 Xbox가 개발되면 모든 게임이 꿈처럼 구현될 것이라 상상했죠!
이러한 미래를 내다본 그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돕기 위한 엔진으로써 개발한 것이 바로 Midjourney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요,
홀츠는 왜 하필 이미지 생성앱에 ‘Midjourney(중간항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그 이유를 AI 기술을 바라보는 그만의 독특한 관점을 통해 엿볼 수 있었어요.
홀츠는 미드저니를 통해 매분, 매초마다 많은 이미지를 만들다 보면 상상의 바다를 따라 항해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합니다. 마치 미드저니가 엔진이 아닌 거대한 AI 물줄기같이 느껴진다고 해요.
지금 사람들은 AI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AI를 호랑이로 봅니다.
호랑이는 위험합니다.
저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적대자입니다.
그리고 물속에도 위험이 있습니다.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물의 위험은 호랑이의 위험과 매우 다릅니다.
물은 위험하지만, 수영도 할 수 있고, 배를 만들 수도 있고, 댐을 쌓고 전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은 위험하지만, 문명의 원동력이기도 하며, 물과 함께 살고 일하는 법을 아는 인간으로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기회입니다.
의지도 없고, 악의도 없으며, 물론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물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새로운 물 공급원을 발견하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 David Holz -
홀츠의 비즈니스 여정을 따라가며 아버지를 따라 범선의 컴퓨터를 조작하며 바다를 항해하던 그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에게 있어 미드저니는 거대한 AI 바다에서 인간이 상상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 가상의 범선과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요?
미드저니 로고는 돛단배 모양입니다. 다른 팀원이 로봇 심벌을 넣어 브랜드화할 것을 제안했지만 홀츠가 거절했다고 해요. 그의 사업 여정을 따라가며 왜 배 모양의 로고를 고집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창립자 홀츠의 멋진 철학을 기반으로 시작된 미드저니는 2021년 설립 직후부터 빠르게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단 1년 만에 미드저니 Discord 사용자 수가 200만 명에서 무려 1,480만 명으로 급증하며 수천억을 벌어들이는 대형 유니콘으로 성장했죠.
그럼에도 여전히 미드저니의 정규직 직원은 11명입니다. 비정규직(자문단 등)을 포함하더라도 40명의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죠. 어떻게 미드저니는 그 적은 인원으로 수천억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을까요?
그 핵심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드저니는 공식 출시까지 9개월에 걸쳐 개발과 테스트를 거듭했습니다.
홀츠와 그의 팀은 내부적으로 Discord를 통해 미드저니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사람들이 Discord의 Midjourney 봇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홀츠는 Midjourney를 소셜 하게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Discord는 주로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입니다. 간편하고 빠른 음성과 텍스트 채팅이 가능하며 챗봇을 만들 수 있는 API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죠. 당시 Discord는 메신저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큰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 단지 좋은 성능 하나만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홀츠가 Midjourney를 웹이나 모바일 앱 대신 디스코드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홀츠는 사람들이 좋아하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단언하며 디스코드를 고집했죠. 그리고 이게 시장에 제대로 통했어요!
디스코드와 같은 인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기에 미드저니는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도 다양한 잠재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특히 디스코드에는 게이머나 콘텐츠 제작자, 스트리머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미드저니의 타겟 고객과 일치했죠.
또한 미드저니의 디스코드 서버는 다른 생성형 AI 플랫폼과 달리 사용자 간의 커뮤니티 형성과 집단적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제품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고, 미드저니팀이 이를 빠르게 흡수하며 제품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어요.
미드저니의 주요 수입은 유료 구독에서 비롯됩니다.
미드저니의 유료 플랜은 월 $10의 베이직 플랜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120의 메가 플랜까지 다양합니다. 상위 플랜으로 갈수록 사용자에게 개인적이고 빠른 결과물을 제공하는 형태죠. 또한 GPU(그래픽 처리장치) 시간을 빌리는 옵션을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추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미드저니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합니다. 미드저니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원하는 플랜에 맞춰 구독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처럼 1인이 운영해도 될 만큼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구조 덕분에 많은 관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몇 명의 운영진과 유능한 엔지 지어, 고문단 만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죠. (참고로 미드저니에는 이사회도 없습니다.)
이는 회사 인건비 절약 차원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실제로 미드저니는 직원당 수익이 무려 500만 달러, 한화 약 68억에 달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게다가 이 적은 팀원의 상당수는 홀츠가 립모션 때 함께 했던 실력 있는 팀원들이라 리더인 홀츠를 중심으로 빠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미드저니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제품 시장 적합성을 맞춰나갈 수 있었어요.
홀츠는 립모션을 운영하며 필요한 것은 자금 유치가 아니라 컴퓨팅 파워, 즉 제품의 품질과 혁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에게는 VC를 통해 1억 달러 이상 자본을 유치했음에도 불과 3천만 달러에 립모션을 매각한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홀츠는 자본 유치를 위해 에너지를 쏟는 대신, 사용자 경험 개선과 서비스 운영 및 업데이트에 투자하기로 합니다. 미드저니를 통해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제품 업데이트와 운영에 재투자하는 방식인데요, 사실 AI 서비스답게 미드저니의 운영비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고정 비용에 사용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 서버 임대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앞으로) 훈련과 운영비용 모두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운영 비용은 실제로 상당히 높습니다.
모든 이미지에는 비용이 듭니다.
모든 이미지는 20,000달러짜리 서버에서 생성되고, 우리는 그 서버를 분 단위로 임대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15분 동안 수천조 건의 작업을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는 서비스는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10배는 될 겁니다.
일반 소비자가 만진 어떤 것보다 더 많은 컴퓨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미친 짓이죠.
- David Holz -
홀츠는 막대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며 미드저니의 기술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그의 소신대로 미드저니는 론칭이래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계속해 왔어요. 가장 최근 업데이트는 지난 7월 말에 이루어졌죠.
생각해 보면 미드저니가 출시된 후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도 바로 미드저니가 만들어내는 뛰어난 이미지 때문이었죠. 앞으로 미드저니가 만들어낼 제품 퀄리티와 혁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려면 먼저 훌륭한 제품을 만드세요.
모두가 먼저 플랫폼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2010년대 기술 업계의 가장 큰 실패작이었습니다. 우리는 앱스토어 없이 출시된 아이폰을 잊고 있습니다.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려면 먼저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 비전에서 현실로 나아가려면 올바른 질문을 던지세요.
이 오래된 NASA 다이어그램을 생각해 보세요. 비전에서 현실로 나아가는 데에는 시대를 초월한 흐름이 존재합니다.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만 넘어설 수 있는 장벽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위 이미지는 비전을 상상하고 추측하는 단계에서 과학과 기술을 접목해 상업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NASA의 다이어그램입니다.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테스트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성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인지’ 등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출처 : 데이비드 홀츠 트위터(X) ]
● 이기기 위해서는 생각을 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집중하세요.
제 똑똑한 친구들 중 상당수는 지성이 마비되어 있습니다. 생각이 행동을 압도합니다. 성공한 친구들 중 상당수는 사색은 덜하지만 행동은 빠릅니다. 그들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합니다. 가능한 많은 '아마도 올바른 행동'을 합니다. 이것이 이기는 전략입니다.
● 빠르게 성장하려면 불안해져야 합니다.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가장 큰 교훈을 생각해 보세요. 듣기에는 불안하거나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조금 더 빨리 성장하려면 기꺼이 더 불안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믿기 어려운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팀을 만들 때에는 신뢰를 쌓는 것에 집중하세요.
관료주의의 본질은 쉽게 성장하고 신뢰의 본질은 쉽게 위축된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신뢰는 관료주의에 대항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조직을 구축할 때는 신뢰에 집중하세요.
● 2020년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한 컴퓨터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컴퓨터입니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가 생각하게 만들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술을 사용하여 더 명확하게 생각할까?" "어떻게 하면 컴퓨터가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사용하여 우리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더 필요합니다. 2020년대에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와 공감할 수 있는 컴퓨터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깊이 느끼고, 그 감정을 바탕으로 다시 노력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휴먼 컴퓨팅의 미래는 우리 자신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 줍니다.
홀츠가 AI 기술을 호랑이가 아닌 물에 비유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일찍이 AI 기술의 미래를 내다본 선구자답게 그만의 독특한 시선이 느껴져 신선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범선에 있는 컴퓨터를 조작하며 바다를 항해하던 그였기에 가능한 발상이었던 것 같아요. 그의 말대로 AI 기술을 마치 물처럼 문명의 원동력으로 삼아 함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로서 이해한다면,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보다 열린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드저니는 수천억을 버는 회사지만 마케팅 전문가 없이 엔지니어와 운영 인력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특별한 마케팅이 없는 대신, 잠재 고객이 모여있는 인기 플랫폼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죠. 미드저니의 성공사례를 통해 제품과 어울리는 소셜 플랫폼을 적절히 이용했을 때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또한 그의 조언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미드저니의 행보는 가히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미드저니에게는 한 가지 중요한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미드저니가 생성한 이미지와 미드저니가 활용하는 데이터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이슈입니다.
데이비드 홀츠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드저니에 사용되는 1억 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그저 인터넷에서 가져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 소유자를 추적하고 인증하기 위한 방법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미드저니의 앞으로의 항해는 이와 같은 저작권 침해 이슈를 어떻게 조정하고 풀어가느냐에 달려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 참고자료
이 글은 아래의 참고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했어요.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미드저니 홈페이지 : https://www.midjourney.com/home
데이비드 홀츠 트위터(X) : https://x.com/DavidS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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