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성수동 짱구에서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은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곳을 와도 좋은 걸 먹어도 혼자만 누릴 수 있다는 것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
혼자 여행이 너무 심심해져서 한 명만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호스텔 자쿠지에 들어온 아저씨한테 인사를 건넸다
발리로 여행을 오니까
호주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호주에 있을 땐 모두가 호주 악센트가 있으니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발리에서 다른 여행객들의 영어를 듣고 있으면
어느 정도 구분이 간다.
스타일도 진짜 호주 사람의 바이브가 진한 사람도 있다.
호주에서 왔는지 아닌지.
사실 관광객의 50프로 이상이 호주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호주인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분도 영어에서 딱 호주인이구나 싶었다.
역시나 호주인이셨고
퍼스에서 왔다고 하셨다.
전형적인 나의 고정관념으로
퍼스? 광산이다.
그래서 바로 FIFO?
이러니까 맞다고 하셨다.
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FIFO는 Fly in Fly out으로
광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이렇게 부른다.
사실 건설업은 호주에서 돈을 많이 버는 직종으로 유명하여
워킹홀리데이로 간 사람들의 꿈의 직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숙식제공에 높은 급여 그리고 워라밸
어제 만난 아저씨는 1주 일하고 3주를 쉬신다고 했다 …
꿈의 직장 아닌가요…
호주 명품관 vip는 마이닝(광산)에서 일하는 사람 와이프라는 소리가 돌 정도로..
돈도 진짜 많이 버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퍼스에서 발리까지 4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퍼스에 사는 사람들은 홀리데이로 발리를 많이 온다.
나도 호주에 있을 때 돈 많이 버는 직업군 해보고 싶어서
정보는 좀 찾아봤지만 해보진 못했다.
그 전설의 fifo…
fifo는 광산에서 일하는 워커들 뿐만 아니라
거기 음식점이나 바 쪽 서비스업도 있고 하우스키핑도 뽑는다.
호주 워홀로 fifo를 해보고 싶다면 이쪽이 비교적 뽑히기는 쉽겠지.
한번 뭔가를 해본 거와 안 해본 게 다르고
한번 들은 거랑 안 들어본 거랑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공유해보고 싶어서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