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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위에 글 Nov 05. 2024

이별하기 하루 전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나를 압박한다


괜찮다

괜찮을 거야

되뇌어 보지만


불안과 두려움은

그 자리에 머물러서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눈시울을 훔치다 보면

어느새 어두움은 저만치 물러나

나를 재촉한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거야

위로를 건네어 보지만


공허함과 한숨은

그 공간을 가득 메워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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