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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위에 글 Nov 07. 2024

그저 사랑했었다

따뜻한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부드러운 입술로

속삭이듯 말을 건네지도 말아 주세요


따스함이 눈망울에 스며들고

부드러움이 귓가를 맴돌아

부질없는 마음이 한발 다가서지 않도록


바라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가득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시간은 멈추겠지만

기억의 흔적을 묻고 떠날 수 있도록


그저 사랑했었단 그 말 하나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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