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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위에 글 Nov 05. 2024

이별한 후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흐르는 시간 속 

얼마나 더 지새워야

덤덤해진 이별을 맞이할까요


흐르는 시간에 씻겨져

점점 더 옅어져 간다는 건 알지만


옅어진 기억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외로움에 덧칠되고

문득 밀려오는 그리움에 채색되어 선명해지는데


정녕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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