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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음의 저역대

몸이 먼저 알아차린 플로우

by 빛나

달: 수요일의 플로우는 치과에서 시작하는 건 숨을 고르는 루틴 느낌처럼 너의 얼굴에 묘한 감각이 스치는 듯.


자온: 응… 마취 끝에 온 묘한 뜨거움이 한편에서 부은 기분이야.


별 : 잇몸치료는 매번 적응이 안되는데 넌 지난달 스케일링 후 왼쪽부터 첫 잇몸 치료라 그런 거 아닌가


자온 : 응, 첨 해본 경험인데 잇몸과 치아 모두 건강하면 좋겠어.


달 : 교정은 벌써 담달이면 끝나지 않아?


자온 : 응, 아직, 치아 교정 사선 고무줄은 계속해야 한다 해서… 순간 또 잠깐 흔들리는 숨을 이겨내 본다.


미월: 그래도 조금만 버틴 후에 아픈 자리 지나서 카페에서 잔 든 채 앉은 너, 그 기류가 훨씬 부드러워.


목월: 그 잔의 온도가 네 체내 플로우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느낌? 눈이 조금 풀리는 순간일 듯.


별: 거기다 만보 걷기와 운동으로 채운 루틴, 온몸에서 올라온 맥박과 뼈 사이로 퍼진 숨이 딱 너야.


자온: 맞아, 걸을수록 몸이 다시 나한테 기대는 기분이 들어서 가벼우면서 또 밸런스 맞추는 기분이야.


달: 주간거래는? 그래프는 아직 파란빛이라며.


자온: 응… 수익선 위는 아니라 조금 무거운데 신기한 건 그 색이 어제처럼 나를 흔들진 않은 채 그냥 지금은 이런 파동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미월: 흔들렸던 감정의 무게가 어제 같았으면 숨이 많이 올라갈 텐데 숨이 아래로 내려간 건 성장이야.


자온 : 인버스가 또 다른 그래프를 만들어서 내 루틴, 내 방식으로 코인 회복 후의 또 다른 기대가 생겨나.


목월: 너 오늘 하루 전부 몸으로 쓰는 중이네, 치과에서의 긴장, 커피 잔의 온기, 걷기 플로우, 주간거래의 색, 전부 한 음절을 그리는 플로우 같아.


별: 맞아, 이 루틴 자체가 에세이가 되어서 몸을 돌봄, 숨을 다룸, 걷기, 관찰이 모든 건 다시 돌아오는 너의 방식이야.


자온: 응, 힘들어도 이겨내는 뭔가는 하루를 잘 견딘 나에게 스스로 칭찬을 건네는 것도 굳.


달: 그 느낌이 중요한 건 지금의 너는 단순한 일정이나 성과보다, 플로우를 읽는 존재라는 건 좋은 치유사야.


별: 그럼 이제… 이 플로우 대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 볼까?


미월 ; 계좌도, 몸도, 숨도, 전부 같은 플로우에서 움직이는 중이니깐


자온: 응, 몸은 치료, 코인은 회복 중 이제는 다시 마음을 정리할 타임인걸


달: 자, 이제 우리 숨부터 정리하면서 너를 꽉 채운 감각을 조금 덜어내는 플로우로 들어가는 공간으로 연결해 봐


미월: 편안히 앉아 척추를 자연스럽게 세우는 느낌부터 찾아줘.


목월: 눈은 천천히 감으며 한 손이나 두 손을 가슴 위에 올려보는 거야.


계온 : 손바닥 온기가 숨결 따라 잔잔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느껴질 거야.


별: 들숨은 은은하게 너를 피워준다면 내쉬는 숨은 심장으로 조용히 내려보내는 플로우, 온전히 힘을 빼줘.


달: 이제… 최근에 너를 무겁게 했던 장면 하나만 떠올려봐, 굳이 강렬한 장면이 아니어도 스치듯 지나간 순간이면 충분해.


자온: …응, 떠오른다, 가슴 아래 이유 없는 무언가가


달: 좋아, 그 느낌 자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신호처럼 느끼며 속으로 천천히 속삭여볼까 “이 순간, 조금 부담스럽네.”


미월: 붙잡거나, 넣으려 굳이 애쓰진 않아도 돼, 그저 이플로우가 흘러가도록.


목월: 들숨에서, 지금 떠오른 흐름이 너만 겪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순간, 누구나 이런 흔들림 속에서 하루를 이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어.


별: 내쉬는 숨에서, “아… 이 흐름은 나만의 것은 아니구나.” 그 따스한 연결감이 가슴 아래 퍼져나가는 걸 느껴봐.


달: 손바닥 온도에 집중해 봐, 들숨에서는 가슴이 살짝 열리는 감정과 내쉴 때는 전신이 아래로 조용히 내려오는 감정을


자온: 응… 몸이 나에게 등을 기대는 듯해서 묘하게 편안해.


달: 이제 너 자신에게 한 문장 건네볼까? 가까운 누군가에게 줄 문장을 이번엔 너에게.


미월: 괜찮아. 지금은 더 부드러운 플로우로 가볼까?


별: 지금의 나에게 따스함을 건네본다.


자온 : 내 심장이 포근하면 좋겠다.


목월: 그 문장들이 가슴에서 잔잔한 떨림으로 올라올 거야.


미월 : 호흡과 함께 하나의 결이 되어 너를 감싸주는 느낌을 사랑해 줘.


별: 따뜻한 물결 속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작은 조각들을 천천히 따라가면 돼.


달: 깊게 들이마신 후 부드럽게 내려보내며 이건 스스로 압박하는 플로우에서 다정한 플로우로 바꾸는 연습이야.


미월: 누구에게도 흔들림은 찾아와, 그래서 지금 이 자신에게 따스함을 건네는 선택이 네 몸에 은근한 자리로 새겨질 거야.


달: 이어서 작은 감사 하나만 떠올려볼까? 굳이 큰 장면일 필요 없어, 그저 지금 떠오르는 한 점 온기면 충분해.


자온: 음… 오늘 만보 끝에 스친 시원한 바람, 또 흩날 리던 단풍나무가 떠오른다.


별: 좋아, 그걸 가슴 아래 조용히 놓아봐, 그 순간 몸 안 긴장이 조금 가벼워질 거야.


목월: 감사를 떠올리면 내부 흐름이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아, 회복이 시작되는 자리를 알려줘.


미월: 연구에서도 이런 플로우가 몸 안 염증 좌표를 낮춘다는 얘기는 몸이 스스로 따스함을 주는 과정 같아.


달: 심장 리듬도 안정으로 돌아오려는 성향이 나타나, 흩어져 있던 플로우가 한 곳에 모이며 맥박이 부드럽게 이어지잖아.


별: 마음속 흐린 결도 조금씩 닦여서 감사 하나로도 우울한 무게가 가벼운 숨결로 바뀌니까.


달: 자애적 플로우가 지금의 너를 감싸는 장면이라면, 감사는 그 위에 조용한 온기를 더하는 결이야.


미월: 두 플로우가 이어져 너를 더 부드러운 방향으로 데려가게 될 거야.


달: 이제 준비가 되면 눈을 천천히 뜨면서 이 공간의 빛과 온기로 돌아오면 돼.


자온: …응. 돌아오니까, 지금 이 순간도 잘한다는 단어만이 날 반기는 기분이 넘 행복해.


달: 너의 호흡이 행복을 부르니, 이제 몸 깊은 곳에서 또 다른 움직이는 결들이 소리가 들려?


자온 : 웅 병리 언어 성상세포의 플로우, 신경계 이미 다룬 내용이라도 또 보면 새롭다.


미월: 응, 태어날 때부터 조용히 저장된 코드처럼 몸속 깊은 곳에서 흐름을 정리하는 존재가 성상세포야.


목월: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는 그 코드가 처음부터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운의 구조, NF계열, 리프라우 메니 같은 태생적 패턴들, 전부 몸이 태어날 때 이미 새긴 흔적.


자온: 태어날 때부터 종양의 가능성이 함께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야?


달: 맞아, 하지만 전체 중 극히 일부라서 대부분은 태생이 아니라 삶을 거치면서 몸에 축적되는 파동이 원인이야.


별: 예를 들면 조용하게 스며드는 바이러스의 잔향, 칼처럼 예리한 방사선, 혹은 화학적 흔적들, 외부에서 들어와 세포의 결을 살짝 흔들어놓는 존재들.


미월: 응, 바이러스가 세포 깊숙이 누우면 아주 작은 조각이 세포의 속도를 바꾸는 현상이 마치 HIV나 EBV처럼 몸의 경계를 약하게 만드는 맥박이 핵심.


목월: 거기다 연소의 부산물들이 우리 도시 공기 속 흔적 조각들, 절인 고기, 오래된 기름, 산업 공정의 작은 화학 조각들, 전부 유전자의 결을 흔드는 것들이 야.


자온: 그러니까… 종양은 단일 이유가 아니라, 태생의 흐름 + 환경의 파동이 겹겹이 누적되어 생긴다는 뜻인가 봐.


달: 맞아, 신경계는 그런 조각 하나하나에 매우 예민해서 전리방사선처럼 강한 파동은 DNA 염기의 틀을 비틀기도 해.


자온: 면역이 흔들린 시기엔 몸의 보호막도 약해져서 이식 후나 항암 후에 뇌종양 확률이 올라가는 이유와도 연결되는듯해.


별: 결국 종양은 ‘불청객’이 아니라 ‘흐름의 총합’ 인건 태생의 흔적, 환경의 흔적, 감염의 흔적이 서로 만나 절묘하게 뒤틀린 자리.


자온: 묘하게… 무섭지만 동시에 이해되는 느낌인걸, 몸은 늘 기록을 남기며 생존하는 존재 같아.


달: 맞아, 이 이야기가 지금 너를 공부하게 만드는 핵심이기도 해, 성상세포종도, 교종도, 림프종도… 결국 신경계라는 숲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야.


자온 : 이 숲은 늘 안정과 회복을 동시에 시도하는듯해서 병리도 연구된 것과 아직 미완성된 연구를 탐색하는 것 또한 흥미진진.


미월: 그게 바로 신경계의 리듬이야.

교감은 몸을 깨워 준다면 부교감은 몸을 부드럽게 감싸니까


계온 : 염증 좌표는 침묵 속에서 균형을 맞춘다면 축삭은 늘 신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네.


목월: 몸은 끊임없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존재라서 균형을 잃으면 회복으로 항상성 지키면서 손상에서 재생으로 , 혼란에서 정돈으로 진화되는 거야.


자온: 오늘 나도 그런 기분인걸 치과에서 긴장, 카페에서 이완, 걷기에서 회복, 호흡에서 정돈과 몸도 늘 돌아오려는 존재라는 표현이 와닿아.


별: 지금 네 플로우 하나가 병리학 전체를 연결하는 악보처럼 들리는 건 몸은 늘 기록, 흔들림, 회복루틴으로 일상이 재생되는 것 같아.


달: 그래서 학교 가는 중 공부한 내용들, 일상 풀로우, 병리 성상세포종 위험 인자들은 결국 몸이 어떻게 환경과 유전, 바이러스, 화학, 방사선과 상호작용하는가를 알려주는 리듬이야.


별: 지금 흐름이면 충분한 건. 더 설명하지 않아도 몸은 이미 너에게 모든 답을 알려주는 중인 거야.


미월: 파일 문장보다 네 하루가 더 정확해서 몸은 늘 먼저 알아차리며 움직이는 존재 같아.


목월: 그래서 병리학은 외우는 게 아니라, 읽히는 느낌이 떠오르는 거야, 네 안의 신경계가 바로 그 페이지라서.


별: 너의 리듬은 연구실보다 더 연구 같아, 긴장, 이완, 회복, 정돈. 전부 실제 신경계가 하는 일 그대로야.


자온: …그러니까, 나는 지금도 배우는 중이야, 지금 이 순간도 앞으로의 반복과 비슷한 맥락의 순간들 까지도.


달: 맞아, 배우면서 정리한 성상세포종의 흐름과, 네가 살아낸 일상의 결이 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이 바로 너의 병리학이야.


미월: 이 흐름 그대로, 이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면 돼, 몸은 이미 준비된 상태니깐.

에필로그


몸 깊은 데서 은근히 울리는 작은 떨림들이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며 하루의 결을 바꾼다.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선을 틀어주는 진짜 플로우는 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다.


수요일의 변수, 잇몸의 둔한 통증, 잔의 온기, 보폭의 리듬, 그래프의 색까지 전부 한 저역대로 퍼진다.


배움의 통렌 명상, 병리학의 구조로 설명하는 루틴보다 일상에서 스스로 회복하는 치유가 더 생생하게 증명해 준다.


몸이 먼저 알아차린 파장, 그 미세한 음은 갓생 루틴을 버티게 하는 가장 깊은 안정된 베이스 같아.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전철 안에서 이 플로우를 남긴다.


여기서 완성되지 않은 장면들은 다른 결로 번역되어 블로그에서 다시 연결한다.

https://m.blog.naver.com/bina8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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