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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끌 Oct 29. 2024

이름

이름의 성찰

이름의 성찰


우리의 주변에 만나는 이름을 가진 매개체의 특징을 통해 성찰 하며 그 의미와 존재가치를 우리의 삶에 녹아내려 하고 있다. 오늘은 '이름' 그 자체에 대해 성찰을 해보려 한다.



이름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람이나 사물, 단체, 현상 등에 붙여서 부르는 기호이다. 이름이 주어짐으로써 사물은 비로소 의미를 얻게 되고 존재가치 지니게 된다. 누구에게나 고유의 이름이 있는 경우는 사람뿐인데, 그만큼 고귀한 존재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나의 필명은 에끌(ECCL)이다. E끌은 이끌리다.의 뜻 또는 '교회' 라는 뜻의 라틴어 (ecclesia) 가 들어있다. 20대에 다듬어지고 정리된 나의 신앙관이 곧 가치관으로 확립되었고 필명을 E끌로 함으로써 지금 하고 모든 활동에서, 내 이름은 한번 더 내 자신이 자아성찰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누구에게나 이름은 있고 심지어 사물, 단체, 현상 등에 이름은 있다. 이름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름을 통해 구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름은 연상을 의한 매개체로 쓰이기도 하며 대상의 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을 제외한 다른 이름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나만 오늘부터 '물'을 '의자'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물을 의자 라고 하면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사람에게 이름은 이름처럼 살라는 의미가 있으며 태어났을때 지어주거나 자신이 살아가면서 존재가치를 찾았을때 개명하기도 한다.



이름의 존재가치를 뚜렷하게 나타내시는 분이 최근 SNS에 화제가 되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 에 출연하신 '유비빔' 선생님이다. 유비빔 선생님께서는 비빔밥을 좋아하고 비빔 요리법의 원리에 심취하여 자신의 이름까지 '비빔'으로 개명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서울 시내는 현재 눈을 뜨고 서기도 힘들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로 유명하신 박대기 기자님도 이메일 아이디가  waiting@kbs.co.kr 로 이름의 존재를 이메일에 각인 시켰다.



나는 이름대로 삶을 살고 있는가. 이름대로 살지 않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을 통해 어떤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 싶은가?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보자.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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