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by 라라

[저자]

#일홍

삶의 아픔과 방황을 겪으며 자신만의 치유 방법을 찾아낸 작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솔직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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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와 불안, 그리고 희망 사이에서 방황하며 스스로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타인의 성취 앞에서 작아지고, 찾아오는 불안 속에서 무너졌던 저자는 "긍정은 좋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이릅니다.

모든 순간이 흘러가듯,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지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바다로 떠나 근심을 흘려보내기도 하고, 홀로 남은 새벽에 짓눌리며 울기도 하면서.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먼저 솔직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것,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삶에 성실히 몰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허함과 외로움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불행에 익숙해지지 않고 사랑을 아끼지 않으며 떳떳이 살아가기로 다짐해본다. 타인에게 다정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보살펴야 한다는 것, 그것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길임을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솔직함에 많이 공감했다. "무엇도 잃어버리지 않았는데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라는 표현이 딱 내 마음 같았다. 나도 이런 막연한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걸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특히 "화이팅, 힘내자"라는 말이 오히려 있던 힘마저 빠지게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정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힘들 때 누가 "힘내"라고 하면 괜히 더 지치는 기분, 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진짜 위로는 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 힘든 감정을 억지로 긍정적으로 바꾸려 하지 않고 그냥 "지금 힘들다"라고 인정하는 것

-남들 눈치 보느라 나를 속이지 말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솔직해지기

-남한테 잘해주려고 나를 혹사시키지 말기. 나를 먼저 돌보는 게 이기적인 게 아니라는 것

-당장 안 되어도 괜찮다는 것, 천천히 가도 된다는 것

-"성실함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내 삶을 소중히 여기고 나를 챙기는 것에서 시작한다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남들은 나를 다 다르게 본다. 그저 내가 내 마음 선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느라 힘들었는데,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거였다.


-이 책은 "다 잘될 거야"라는 뻔한 위로가 아니다. "지금 네가 힘든 거 알아, 그래도 괜찮아"라고 진심으로 말해주는 책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때로 망해도, 그래도 계속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하고 우울해서 매일이 버거운 사람

남한테는 착한데 자기한테만 소홀한 사람

"힘내"라는 말이 이제 지겨운 사람

나처럼 내 삶의 의미가 뭔지 고민하는 청소년들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


-이 도서는 부크럼 출판사를 통해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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