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깊이가 나를 만든다.
우리는 언어 속에서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백 개의 단어를 쓰고, 듣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매일 쓰는 그 언어의 뜻을 정작 깊이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위로라는 말을 건네면서 위로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자존감이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합니다.
언어를 쓰고 있지만, 언어 안에 담긴 뜻은 모른 채 그냥 흘려보내며 살아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0년 넘게 청소년과 청년들 곁에서 진로와 삶을 함께 고민해 왔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의 방황과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삶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쓰는 언어의 의미를 깊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두려움의 뿌리를 보지 못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용서가 사실은 나를 위한 것임을 모르고,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긍정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언어를 모르면 삶도 흔들립니다.
언어를 알면 삶의 방향이 보입니다.
이 책은 그 언어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여정입니다.
두려움, 외로움, 불안처럼 우리를 흔드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위로, 회복, 소망처럼 다시 일어서게 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태도, 습관, 긍정처럼 삶의 자세를 다잡게 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용서, 화해, 사랑처럼 관계를 살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 단어들을 의미를 해석하고 , 삶의 경험으로 풀어가며, 언어 안에 숨은 지혜를 꺼내 보려 합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의 각 글 말미에는 제가 가진 신앙적 관점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신앙의 언어도 결국 삶을 향한 언어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함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언어의 깊이가 관점을 바꾸고, 그 관점이 삶을 더 여유 있고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단어 하나를 깊이 들여다보는 순간, 자신의 삶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책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빌딩크리에이션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