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볶아서 더 맛있게!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흠, 오늘은 날씨도 춥고 하니 짬뽕이 당기네요. 혹시 짬뽕 들어온 것 있어요?'
'아, 조금 변형된 짬뽕이 있어요.'
직원은 필자에게 구석에 쌓인 한 무더기의 컵라면을 가리켰다. 크림 진짬뽕이었다. 짬뽕이면 짬뽕, 라면이면 라면이지 '크림 짬뽕'은 또 뭔가. 고민하는 찰나, 직원이 필자에게 말했다.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오늘은 조금 다른 형태의 크림 진짬뽕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 라면의 경우 국물 형태의 진짬뽕과 달리 봉비벼 먹는 형태인데요, 아무래 생각해도 비벼 먹는 건 짬뽕이 아니기 때문에 조리법을 살짝 변형하고 추가 재료를 넣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위와 같습니다.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기에 저기에 굴소스와 허브솔트 등 추가 재료 역시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죠. 시간 관계상 일반 시판 중인 소시지를 사용했으나, 소시지 아니어도 베이컨 등을 직접 구워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시지 바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라고 쓰여 있지만, 데우지 않고 가운데 나무막대를 제거한 뒤 굽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외부가 살자고 그을리고 노릇노릇 해 질 때까지 1~2분 정도 구워 주시면 됩니다. 필자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구웠네요. 이 소시지에 허브솔트를 살짝 뿌려 줍니다.
일단 컵라면 포장에 적힌 대로 물을 부어 면을 삶고, 다시 그 면을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 3~4분 정도 볶아 줍니다. 필자의 경우 소스를 넣기 전에 굴소스와 함께 볶아 최대한 감칠맛을 내도록 했고, 면의 색깔이 노란색이 아니라 살짝 반투명해질 정도로 볶아 줍니다. 단, 함께 포장된 유성수프와 치즈수프는 아직 넣으면 안 됩니다.
처음에 보았던 스트링 치즈 두 개를 반으로 갈라 샵 모양으로 포개 줍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 정도 데우면 치즈가 녹아 먹기 좋게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허브 솔트를 뿌려 두었던 소시지를 올려 먹으면 완성입니다. 필자도 맛을 보았는데 면의 바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볶음우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변형한 것이라 그런지 기본 조리법대로 비벼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짬뽕에 가까운 맛을 내는 것이 장점입니다!
내용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으나 굴소스와 함께 면을 볶을 때 양파, 마늘을 잘라 함께 볶으면 더 깊은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면도요리 #볶음라면 #치즈스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