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왜 표정이 우울하세요? 지난번에 사가신 진짬뽕이 맛이 없었나요?"
"아니요. 진짬뽕에 넣으려고 소시지를 구웠는데, 제가 학교 간 사이에 벌레가 앉아서 좀 버렸어요."
"아유, 안되셨네요. 그럴 땐 역시 짜장라면이죠? 오늘 짜파게티가 할인하는데 하나 드셔 보세요!"
오늘은 짜파게티 황금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황금 레시피란 실제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서 먹는 방법입니다. 사실 짜파게티 자체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요소가 합쳐진 혼합 요리기 때문에 짜장면과는 다른 맛을 내긴 하지만,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답니다.
앗, 재료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일단 양파 반 개와 베이컨 한 두 장을 잘게 썰고, 올리브유를 두른 기름팬에 3~4분 정도 볶아 줍니다. 그리고 약간의 굴소스를 추가하면 더 깊은 맛을 내지요.
굴소스를 사용할 경우 고기와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잘 구워졌나 알기 어려운데요, 저는 살짝 그을음이 생길 정도로 볶았습니다. 양파는 최대한 잘게 썰어 면과 섞이도록 합니다. 짜장면 자체가 비벼 먹는 개념이라 면은 따로 볶지 않았습니다.
농심의 짜파게티입니다. 짜짜로니를 사용해도 되는데 저는 짜파게티를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짜슐랭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짜슐랭은 다른 짜장라면과 달리 물을 버리지 않고 증발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떡을 물이 끓기 전에 미리 넣어 주고, 버릴 때는 한꺼번에 버립니다. 떡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짜장 소스와 어우러져 짜장 떡볶이와 같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면이 다 익으면 약간의 물 (2~4 큰술)을 남기고 따라 버려 줍니다. 그리고 동봉된 올리브유와 짜장 소스를 섞어 비빈 뒤 윗부분에 나왔던 양파와 고기 볶은 것을 올려주면 완성이죠. 물을 버릴 때 떡과 건더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짜장 소스를 따로 볶아 준비하고 싶었는데, 짜파게티는 가루 형태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경우에는 약간의 물을 남기라는 포장지 지시에서 착안해 해당 물 양만큼에 짜장 가루와 식초, 굴소스를 넣어 미리 소스를 만들고, 그 소스에 위와 같은 재료를 넣어 올리브유 두른 팬에 1분 정도 볶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라면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해서 몰래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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