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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의 예술상점 Nov 30. 2024

00. 소속된 조직 안에서 근본을 잃지 않는 방법

브런치북 by_지니

프롤로그, 독백


최근 들어 나는 회사 밖에서 나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점점 더 자주 시도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전부터 열심히 일을 해도 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내가 만들어낸 성과조차 스스로 칭찬하며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의욕이 바닥이 난 걸까?)


이런 현실은 나를 더 이상 회사 안에만 머무를 수 없게 만들었고, (심지어 공장이 보상이 더 쌨다.)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켜내기 위해 회사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소속된 조직 안에서 ‘나’라는 사람의 근본을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꾸준히 ‘인사이트’를 얻는 데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영감과 통찰을 채워가는 과정이야말로 조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중심을 만드는 길이다.


요즘 나는 초청 강연이나 대담을 통해 회사 밖에서 그런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 또래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자신 있는 것을 찾아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였다. 그들의 도전과 성공은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게 했고, 나도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작은 용기를 심어주었다.


그러면서 나 또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영감을얻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 모두가 단번에 성공을 이룬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갔고 마침내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그들의 이야기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또 다른 과정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결국 나의 이야기, 내가 가진 스토리와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를구성한 요소요소를 들여다보고, 그걸 잘 조립해서 끄집어내는 힘에 대해 배우고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나의 근본을 분석해 본 결과 1. 난 내면 안에서 머무는 이야기가 많은 타입이며, ‘자기 자신’의 관심사로부터 주제가 나온다. 2. 남들이 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싶어 한다.(좋은 쪽으로) 3. 남 밑에서는 오래 일 못한다.(이제는 인정하자.)


다시 말해, 남의 밑에서 따박따박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에 머물지 않고, 언젠가는 내가 누군가에게 월급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해 스스로에게 힘을 내자는 다짐이다.


글을 쓰게 된 것 또한 내 내면을 정리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내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마음이야말로 그 길을 열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마음껏 춤추고 도전해도 괜찮아, 완벽은 없어. 그저 어제보다 나아지는 과정이야. 일단 시작하고 쌓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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