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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성공하는 만다라트, 실패하는 만다라트

브런치북 by_지니

by 생각창고 지니


03. 나에게 알맞은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 - 무작정 따라 하는 만다라트?

조직심리학자로 자기 계발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벤저민 하디는 "대표적인 경영자 짐 콜린스는 그의 책에서 '많은 기업과 개인이 지나치게 많은 목표를 세우는 문제를 지적한다. 그들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 채, 동시에 여러 일을 벌인다.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결코 세 개를 넘는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인용한다. - (벤저민 하디, 『퓨처셀프』)


① 1년 안에 목표는 몇 개가 적당할까?


대부분의 기업은 1년 동안 너무 많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실수를 범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다 보면, 결국 성과는 미미하고 좌절만 남는다. 목표를 설정하고 나면 어느새 12~15개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3년째 되는 해, 한 기업은 단 세 가지 목표에만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그 해,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매출을 19% 끌어올렸고,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 -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돌이켜보면, 나 역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룬 시기는 회사에 있을 때가 아니라, 회사를 나온 이후였다. 왜일까? 회사에 있을 때는 비교와 경쟁 심리에 사로잡혀 ‘승진’이나 ‘주어진 과업’이 지나치게 우선순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감정은 소모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정작 ‘청소’나 ‘빨래’ 같은 작은 일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퇴사 후, 나는 오히려 작은 목표 두 가지에 집중했다.‘글쓰기’와 ‘SNS 관리하기.’처럼 목표가 단순해지자,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②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만다라트 계획법


최근 ‘만다라트’가 드림보드의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한 도구다.


이 방법은 일본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다라트는 총 64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표에 중심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행동 계획을 체계적으로 적어 넣는 방식이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만다라트 계획표 한국어 번역본 [나무위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만다라트는 단순히 64칸을 채우는 도구가 아니다. 구조상 중앙에 큰 목표 하나를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8개의 세부 행동 목표를 설정하여 총 64칸을 완성하게 된다.


최근 SNS에는 이 만다라트를 작성하고 매우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힘들다며 호소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월별로 작성한 만다라트의 목표 설정이 지나치게 무리하게 잡혀 있었던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큰 목표가 ‘출판’인데, 세부 목표 중 ‘취미’ 항목에 출판과 동떨어진 과도하게 다양한 취미 활동이 들어 있는경우다. 이처럼 목표와 무관한 세부 계획이 오히려 에너지를분산시킨다.


중요한 팁은 이것이다. 중앙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8가지는 새로운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원인’이자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세분화된 행동 목표들이 본래 목표를 대신하는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목표를 향한 길을 구체화하는 도구일 뿐, 각 행동 항목이 목적 그 자체로 착각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③ 방해물(자)을/를 찾아 제거하라


『퓨처셀프』책을 바탕으로 올해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목표 세 가지를 정했다.


1. 대학원 입학

2. 책 출판

3. SNS 관리


이처럼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한 후, 각 목표를 12개월 안에 어떻게 이룰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다.


•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매주 평일마다 꾸준히 입학시험을 준비한다.

• 책 출판을 위해서는 작년에 진행하던 브런치북 2권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2권을 추가로 집필한다.

• SNS를 꾸준히 관리한다. SNS는 나의 성과 지표이다.


계획을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 바로 이 세 가지 우선순위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는 것이다.


산만한 일정, 불필요한 인간관계, 체력을 소모하는 감정 소비…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남들 유행을 좇아가는 만다라트는 잘 못 설계한다면 비교적 덜 중요한 목표에 전념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진정한 목표에'전념'을 다해야 한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이처럼 책을 통해서 만나볼 것을 권유한다.



http://aladin.kr/p/VqH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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