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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멸 2-18-5

by LeeTang

죄란 무엇일까.

아니 죄를 죄라고 성립시키는 건

대체 뭘까.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닌 누군가 만든 것

그 만든 것에 의해 정의되는 것.

나는 그걸 죄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지금 내가 느끼는 죄악감도

결국 그 누군가 만든 것에 의해 정의되는 것.

이 죄악감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만들어 버린 거야.

내가 느끼는 이 고통은

네가 만든 고통이야.


절대 내가 만든 게 아닌

네가 만든 정의에 의해 정의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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