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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2-18-7

by LeeTang

사실 이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하다기보단

우린 너무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그 무언가에

너무나도 노출되어 있는 것 같다.

딱히 살아가는데 의미 없지만

눈에 띄고 흥미로운 이 많은 정보들은

어느샌가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닌

그저 그저 우릴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만

우리 옆에서 알짱거리는 거 아닐까.


눈과 귀를 닫아도

입을 열기 위해선 눈과 귀는 열려야 하고

입을 닫자니 그 무엇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다.

결국 이 고문과도 같은 정보 속 헤엄은

언제쯤 멈출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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