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길을 단순히 만든다는 건
어쨌든 어느 한 길을 없애야 한다는 게
그 골목의 조그마한 판잣집이라던가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고양이라던가
담벼락 밑에 조그마 히 피어있는 꽃이라던가
말리기만을 기다리는 고추라던가
갈라지고 갈라 쳐 발을 거는 땅이라던가
전부
갈길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거 아닐까
수면시간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