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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착되어간다는 것
안정적이게 된다는 것
맞아떨어지는 것
그 모든 게 갑자기 두려워질 때가 있었다.
이대로도 쭉 예상한 것처럼 맞아떨어지겠지.
안심도 되고
이렇게 계속해도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 못하다는 걸 깨달을 때쯤이면
지나왔던 간결했던 정교했던
그 길들이 너무나도 불만족스러울 때가 있었다.
조금 더 화려했다면
조금 더 엇나갔다면
조금 더 자유로웠다면
그럼에도 오늘도 맞춰 갈 수밖에 없는
그런 하루를 원망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