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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2-30-1

by LeeTang

꽤 잘 갈 때가 있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언덕으로

계속 이렇게만 갈 것 같고

절대 멈추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러다

꽤 오랜 시간처럼 느껴졌던 시간 후에

그 길은 이렇게만 간다는 게 너무나도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그 길을 벗어났어

갔다 왔던 그 긴 언덕도 아닌

그저 옆에 나있던

본적도 지도에서도 본적 없는

그런 불안정한 곳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했고

계속 헤매고

헤맬 것이고

잃어버릴 거야

나 자신의 손에 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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