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書江)
내 마음의 호수는
상처와 고독으로 조용히 흘렀네.
그때, 책을 열자
텍스트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오네.
“오늘은 괜찮아?”
부드러운 친구의 목소리로,
내게 먼저 다가와 묻는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하지만,
그들은 나의 침묵 속에서
내 마음을 읽어주네.
때론 부모처럼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며
“다 잘 될 거야,”
속삭이듯 위로해 주고,
때론 스승처럼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며
“너는 충분히 강해,”
조용히 내 안에 희망을 심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