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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맛

by 서강


"의외로 잘 속아주는 고마운 뇌"


아침 햇살이 아파트 사이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민다. 파란 하늘과 선명한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일상의 작은 깨달음을 만난다. 필사를 하며 맞이하는 이 아침이, 내 삶의 언어를 바꾸어가는 소중한 순간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에서 발견한 작은 비밀 하나. '영웅이 못 되는 건' 대신 '영웅이 되지 못하는 건'이라는 표현의 차이, 이 미묘한 차이가 우리 뇌에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부정적인 표현이 긍정으로 바뀌는 순간, 뇌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열린다.


16년간 곰국을 우려내듯 삶의 지혜를 담아낸 김종원 작가는 40대 이전에 습관처럼 사용해야 할 일곱 가지 말투를 제시한다:

"방법은 찾으면 되는 거지"

"이건 나라서 가능하지"

"노력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어"

"환경보다 하려는 의지가 중요해"

"괜찮아, 점점 나아지고 있어"

"행복은 내가 만나러 가는 거야"

"나 정도면 충분하지"





일곱 가지 말투에 대한 나의 사색


첫째,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라는 성경 말씀처럼, 방법은 언제나 존재한다. 찾지 않아서 모를 뿐이다. 찾으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


둘째, 자신을 믿는 믿음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다. "나"를 내가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는가? 나의 잠재력을 믿고 지지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셋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 언제 어떤 행운이,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항상 노력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넷째, 환경을 탓하는 순간 우리는 성장을 멈춘다. "좀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면", "내 방이 생기면" 같은, 조건부 결심은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다 보면,

원하는 환경도 오지 않지만, (안 오지만, 같은 뜻 다른 느낌),

환경이 와도 하지 않는다. (안 한다. 같은 뜻 다른 느낌)


다섯째, 자신을 다독이는 따뜻한 말의 힘을 믿자. "괜찮아, 점점 나아지고 있어", "잘하고 있어"라는 격려의 말을 스스로에게 아끼지 말자.


여섯째,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내 곁에 있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야 만날 수 있다. 행복에게 손을 뻗어,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일곱째, 자기 비하는 금물이다. "나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말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강력한 주문이다. "내가 어때서", "나만큼만 하라고 해", "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자신을 인정하자.






즉시, 바로, 지금


오늘 아침, 평소의 루틴대로 나는 즉시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평택에서 오는 친구를 맞이하기 위해 이불을 세탁하고, 욕실을 청소했다. 주말이라고 나태할 틈이 없다. 친구 덕분에 부지런함이 한 스푼 더한 주말이다.


'나중에 하지 뭐'라는 말 대신 '지금 하자'를 선택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현재뿐이니까,


한 줄로 요약해 본다.

내일은 없다. 미루지 말고 "즉시" 하자. 후회하지 않으려면, <행복한 부자 kms>


땅부자는 되지 못할지언정, 나는 매일 언어부자가 되어간다. 땅은 내 몸과 함께 다닐 수 없지만, 언어는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진정 소울메이트 자산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구름을 파라솔 삼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과 강, 나무를 보면서, 나도 내 자리를 굳건히 지키리라 다짐을 한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언어의 마법은, 그 선택의 순간마다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나 정도면 충분해. 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KakaoTalk_20250222_090426114_03.jpg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中


키워드 : "즉시"


깨달음 :

긍정의 확언으로 말투를 바꾸고, 눈 뜨는 "즉시" 할 일을 미루지 말고 하면, 자기 인생의 영운이 된다.


적용 :

- 눈 뜨는 "즉시" 이부자리 정리

- 눈 뜨는 "즉시" 확언

- 눈 뜨는 "즉시" 똘이, 신이 조식 준비

- 눈 뜨는 "즉시" 필사

- 눈 뜨는 "즉시" 일정, 해빙과 감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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