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글이 삶을 바꾸다 (19–24화)
우리는 흔히 상처를 감추려 한다.
말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려 하고, 때로는 없는 일처럼 덮어두려 한다.
하지만 감춰진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숙이 스며들어 삶을 지배한다.
글쓰기는 그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준다.
글로 기록하는 순간, 상처는 두려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이야기가 된다.
더 이상 나를 옭아매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다룰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 된다.
✅ 상처를 기록할 때 기억해야 할 3가지
1.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기
— 꾸미거나 축소하지 말고, 그날의 상황을 솔직히 담아라.
2. 감정을 숨기지 말기
— “나는 분노했다.” “나는 버려진 느낌이었다.”
감정은 글로 적을 때 해소된다.
3. 의미로 마무리하기
— “이 경험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상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치유는 시작된다.
나는 내 상처를 글로 적으면서 알았다.
기록은 고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견딜 힘으로 바꾸는 과정임을.
상처를 기록하는 것은 고통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상처를 넘어서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