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가 된
친한 동생이 제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모르겠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어떤 사람이 과연 좋은 사람일까요?
저도 정답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만의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하는 겁니다.
특히, 저는 식당 종업원이나
회사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 어떻게 대하는지를
유심히 봅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는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로 그 사람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거나 전혀 도움 받을 일이
없는 분들에게 잘하는 사람은
본성 자체가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웨이터 효과라고 합니다.
조직 내에서 필요한 사람에게는
잘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쌀쌀맞게 대하거나 마치 자신이
더 높은 것처럼 군림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반려자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무관한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들은 인격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존재 자체를 존중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반려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려자로 적절합니다.
반려자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됨됨이는 중요한 사람보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위로스트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