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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련일지 02

by 아무 Mar 16. 2025


아침 6시, 오늘은 유독 서늘한 아침이다.

한번 늦잠자기 시작했더니 아침 수업 듣기가 정말 너무 힘들어져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토요일 순천 워크샵에서 한번 더 정신을 잠깐 차리고) 

집에 돌아와서 얼른 씻고 12시 전에 눈을 감는다. 


확실히 일찍 자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수월하다. 알고 있으면서 참 왜 이렇게도 안될까.

밤만 되면 놀고 싶어지는 이 마음은 뭘까? 

눈뜨는건 수월했지만 매트 위로 가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 아주 조금의 의지가 더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수련을 했습니다.


바카아사나와 돌핀에 집중한 일요일 아침 수업

여러가지로 많이 느껴 보았는데...몸풀기, 바카아사나, 사이드크로우 때 느꼈던 것 

복부를 잡는 힘이 부족하다. 

손목 운동 할때 조차 힘이 들면 점점 배와 척추가 앞으로 뒤로 밀리는 힘아리 없는 내몸

바카아사나, 사이드크로우 할 땐 손을 땅에 놓는 순간..! 배가 풀리는 내 몸..

그리고 허벅지 안쪽 붙여서 조여지는 힘도 같이 사라짐. 이러니 내몸이 무겁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레벨2에서는 플랭크-다운 플로우 말고 플랭크-하프다운-코브라 플로우로 해보았는데

더더더더 아주 많은 힘이 필요함을 느낀다. 어제 워크샵을 통해서 새로운 분들의 몸을 많이 보고 왔는데

날개뼈가 뜨는 것을 눈으로 확실히 보고 온 덕분인지, 내 몸도 더 잘 느껴지는 거 같았다.

하프다운에서 못 밀어내고 날개뼈 사이가, 등사이가 꺼지는 듯한 느낌이 더 팍팍 든다.

그리고 코브라로 이어갈 때, 힘이 없어서 배부터 축~ 가라앉아 버리는 듯한 느낌..힘이 없습니다.


돌핀도 리저드 포즈도 아침에 하니깐 어려운게 더 어렵다.

특히, 리저드 포즈는 치앙마이에서 했을 때랑 차이가 많이 나는게 느껴진다.

발을 손옆으로 가져올 때, 고관절굴곡이 모자라는 느낌이 많이 난다. 그새 많이 굳었다보다.

뒤에 있는 발에서부터 허벅지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힘이 허술한 느낌.


마지막 레그로테이션에선 오른쪽 다리 할 때 너무 신나게 당긴 나머지 서혜부 쪽의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항상 내 몸에 주어지는 자극을 잘 보면서 관찰하며 동작을 이어나가자.. 


여러곳에서 많이 느꼈던 아침 레벨2.

시작할 땐 추웠는데 어느샌가 열기가 느껴진다. 

일요일 아침 6시 기상만으로 오늘 할 일 다 한거 같이 뿌듯하지만,

순천으로 갈 준비를 합시다. 오늘은 나에게 있어 요가의 날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날이다.


25.03.16 일요일 오전6시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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