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8일 일요일 오늘
6월 8일 일요일 오늘.
예배 드리는 중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의 나의 할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간다.
오늘은 나의 자리를 읽는다. 나에게는 몇 개의 자리가 있을까? 어디에 있을 때 가장 빛날까? 어느 자리가 나에게 딱 맞는 자리일까? 책을 펼치기 전 제목만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을 펼치니 작은 바위의 이야기다.
별 거 아닌 바위가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는 글에 울컥한다. 오늘도 하나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로 온전히 행복했기 보다는 사모의 자리에서 조금은 편하지 못했던 예배의 자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엄마의 자리, 그리고 다시 시작한 공부의 4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일주일 전 학생의 자리. 그렇게 오늘 하루만에도 나에게 주어진 자리는 이만큼이다.
버겁다고 느끼던 자리를 책을 읽고 특별하다고 생각해보기로 한다. 다 똑같은 자리는 없고 다 똑같은 모습은 없듯이 나는 나에게 주어진 자리, 그리고 내가 채워야 할 자리에서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고, 자녀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 자리가 달리 보인다. 그리고 평일에는 직장에서의 자리, 부모님들께는 자식으로 자리. 모임에서는 동료나 친구로서의 자리.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렇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요. 나의 자리가 좋아요.
자리를 떠나야 할 때, 비워줘야 할 때 그 자리에 꽃 하나 피울 수 있는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은 주어진 내 자리를 보며 충분히 잘 하고 있는 나를 사랑합니다. 자리가 많은 것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분명 여러 곳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바꿀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그 모든 자리자리마다 꽃 한송이씩 피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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