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어디에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오늘

by 헤레이스
화면 캡처 2025-07-08 004057.jpg 이수영 글/김선진 그림 | 그림책공작소


6월 30일 월요일 오늘.

6월의 마지막일이지만 월요일이라 한 주를 시작하는 기분이다.

일주일에 온전히 쉬는 하루 월요일이지만 그래서 주중에 못하는 일정을 챙겨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마음은 어디에를 읽는다. 큰 아이와 오후 상담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 꽤나 더운 날 우리의 운전기사 남편이 장례가 있어 주차가 어떨지 몰라 차를 두고 버스를 탄다. 더운 여름에도 마스크를 쓴 큰 아이와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에 들어선다.


오늘도 역시나 검사지를 받아들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마주한다. 편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으라 했지만 그것 또한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아무말 없이 천천히 기다린다. 다 채우지 못하고 먼저 상담을 받고 나오고 나도 뒤이어 선생님께 들어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온다. 여전히 채우지 못한 빈칸에 고민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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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5-07-08 004151.jpg 예스24 미리보기 중



마음은 먹는거야. 그리고...
이거 비밀인데 마음은 막 돌아다녀.


아이가 상담에 들어갔을 때 슬쩍 열어본 나는 아이의 마음을 보고 내 마음이 쿵 내려앉는다. 머리는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아이도 아이의 마음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거 같은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더 멀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조금 가까워지면 조금 더 멀어지는 시간들. 그러다가 언젠가는 분명이 마음이 통할 날이 올거라는 기대.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재촉하지 않고 잠시나마 아이 옆을 지킬 수 있었던 나를 사랑합니다. 긴 여정일 수도 있지만 지치지 않기로 다짐하는 나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https://open.kakao.com/o/gHSKPaph





6월도 여전히 바빴고 참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마무리 하지 못한 연재 오늘기억연구소도 밀렸지만 밀린대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매일매일 무언가를 채우고 비우는 연습을 하면서 살아온 6월.

2025년도 어느 덧 반이 지나갑니다.

한 해의 반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지만 글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을 7월에라도 채워보려고 합니다.


오늘을 기억하는 삶이 모두에게 전해지는 그 날까지 오늘기억연구소는 계속 글로 만나겠습니다.


함께 오늘을 기억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비밀번호 5555를 누르고 오픈채팅방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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