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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시간에는 나고야 미라이 타워 근처를 활보하자

다양한 이벤트가 여기서 열린다

by 코네티컷 김교수

생긴 건 전혀 미래적이지 않지만 나고야 시내 한가운에 있는 이 타워의 이름은 미라이 타워다. 혹시나 나고야에 여행을 왔으면 너무 핸드폰만 보지 말고 이 근처를 산책하면서 포스터를 유심히 관찰하여 보자. 이런저런 다양한 이벤트가 이 주변에 열린다.


앗! 정말로 전혀 모르고 나고야를 방문하였는데 내가 지내는 3일간 아주 우연히도 준마이 사케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준마이는 쌀로 만든 일본술이란 뜻이다. 보통 우리가 마시는 니혼슈는 준마이다.


일단 3500엔으로 쿠폰 10장을 구입한다. 이 쿠폰을 니혼슈 한 잔이랑 교환을 해야 하는데 저렴한 술은 1장, 보통은 2장, 고급술은 3장이랑 교환한다.


대략 30곳의 정도의 니혼슈 회사들이 참가를 하였다.


날이 추워서 아츠깡을 요청하면 데워 주시기도 하였다.


타워의 바로 아래에서 행사가 진해되었다.


덕분에 밤이 되면 DJ의 음악까지 더해져서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qOCtl9tSh5I

https://www.youtube.com/shorts/5nliBjcUSvE


타워에서 남쪽으로 가면 작은 야외 공연장도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나고야 엔터메 마츠리 중이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지역연예인이랑 지역연예기획사가 많이 존재한다. 나고야 지역에 있는 연예기획사들의 축제였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지역연예인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지역 방송사는 자체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아래의 동물들은 NHK 나고야랑 나고야티비의 마스코트들이다.


이 날 마츠리도 NHK 나고야가 방송촬영 중이었다.


도로를 건너가면 큰 지붕같이 생긴 스페이스 21이라는 장소도 나오는데 여기서도 이벤트가 열린다. 내가 갔을 때는 아이치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었다.


아래의 두 그룹은 나고야의 지역 아이돌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그룹은 아니지만 나고야에서의 인기는 엄청났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래의 사진도 겨우겨우 찍었다.


여기서부터는 나고야 3박 4일 이런저런 여행 후기.


1. 미소 카츠는 맛있다. 먹어라.


2. 오사카에서 나고야에 갈 때는 신칸센보다 특급 히노토리가 편안하고 저렴하다. 큰 창문이랑 편안한 의자가 특징이다. 실내 음주가 가능하니 술 한 잔 하면서 천천히 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3. 도요타박물관은 내 인생 최고의 자동차박물관이었다. 현차야! 부탁한다. 우리도 이런 거 하나 만들자.


4. 오사카보다 지하철이 불편하다. 그 중심에는 비싼 운임과 막장 운영으로 유명한 메이테츠 전철회사가 있다.


5. 이자카야의 아저씨들은 역시나 유쾌하다.


6. 나고야의 야경은 아름답다. 그런데 오사카만큼 시끄럽지 않다. 사실은 오사카가 일본 치고는 예외적으로 시끄럽다.


7. 나고야성은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다.


8. 시청이 이상하게 생겼다.


9. 저속으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가 있다. 지브리 파크 갈 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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