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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기차, 자동차, 이토 준지

이 정도면 노잼도시는 아닌 듯하다

by 코네티컷 김교수

처음 방문할 곳은 리니어 철도관이다. 자기부상열차를 일본에서는 리니어 신칸센이라고 한다. 즉 리니어 철도관은 자기부상철도관이란 뜻이다. 그러나 정작 자기부상열차는 1대뿐이고 나머지 30대는 일반열차가 전시되어 있다. 그냥 나고야 철도 박물관이라고 하는 편이 좋았을 듯하다. 여기에는 나름에 사정이 있는데 이 박물관의 소유인 JR도카이가 지금 100조 원 이상의 돈을 투자하여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노선을 건설 중이다. 회사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인지라 틈만 나면 자기부상열차를 홍보하고 있다.


한 대만 전시 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제 운행할 기차에는 옆에도 앞에도 창문이 없다. 500킬로미터 전구간을 터널로 건설하여 창문 없는 기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덕분에 건설비는 대략 200조 원 정도가 투입될 듯하다.


신칸센의 상징인 오리주둥이. 터널 내의 공기 흐름 때문에 생겨난 디자인이다. 우리나라의 KTX는 오리주둥이가 없는 대신에 터널 출구에 충격파를 막은 벽이 있다.


세계 최초의 고속전철 0계 신칸센. 1962년 200킬로의 속도로 오사카와 도쿄를 연결하였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부 다른 신칸센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고 왜 500계 신칸센이 없는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철도 덕후이다. 500계 신칸센은 상업적으로 실패한 모델로 오직 JR서일본 단 한 회사만이 운영 중이다. 즉 이 박물관의 주인인 JR도카이는 500계 신칸센을 모두 중고로 JR서일본에 팔아버렸다.


해리포터?


절대로 타면 안 되는 신칸센. 이 신칸센은 선로 상태 점검용 특수차량이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증기 지하철


철도 박물관에서 나오니 바로 옆 건물에서 모터쇼를 하고 있었다. 일본의 다양한 경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660cc짜리 귀여운 경차들. 아무리 그래도 660cc는 너무한 것 같다.


은근히 전세계적으로 마니아들이 많은 로터스 세븐


시비 걸면 안 될 것 같은 차량들


다음 방문지는 이토 준지 특별전이다.


정말 위대한 만화가이지만 제정신은 아닌 것 같다. 광기 어린 천재성이다.


마성의 여자, 토미에.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구입하지 않았다.


일본에는 수십 개의 기차 회사가 존재한다. 그래서 기차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차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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