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슈호, 굿사로호, 비호로 고게
카와유 온천이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으로 구시로 종합 진흥국의 데시카가정弟子屈町이다. 데시카가정의 주요 여행지는 카와유온천에서 마슈호, 굿사로호, 900 초원을 포함하고 있는데 면적은 774.33 km2, 인구는 6,424명(2025년 1월 31일 기준)이다.
동부 홋카이도를 자동차, 버스 혹은 철도로 여행하면서 들러야 하는 곳들이 이 카와유 온천 주변에 흩어져 있다. 마슈호摩周湖는 홋카이도 동부 아칸 마슈 국립공원 내에 있는 호수로 일본의 호수 중에서 20번째 면적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번 마슈호를 가 보았지만 마슈호는 항상 신비로운 느낌을 안겨주는 곳이다
마슈호는 약 7000년 전의 거대 분화로 탄생한 해발 351m의 칼데라 호로서 남동쪽에 아이누어로 “카미노야마(신의 산)”라 불리는 마슈다케(표고 858 m)가 우뚝 솟아 있다. 마슈호는 아칸호보다 조금 크며, 주위 20 km, 면적 1966평방 km, 최고 수심 212m이다.
아이누어로 킨탄 카무이토(산신의 호수)라고 불리는 마슈호는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자태를 보여주는 곳이다. 호수로 유입되는 물도 없고, 또 호수의 물이 나가는 것이 없기 때문에 호수면은 거울과 같이 깊고 잔잔한 색을 띄우면서 주위에는 300~400m가 되는 가파른 절벽에 둘러싸여 있다. 호수는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어떠한 개발 행위나 자동차, 말, 선박의 운행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마슈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생각보다 더 투명하고 푸른빛의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마슈호의 투명도는 1931년의 투명도 조사에서 지금까지의 바이칼 호수의 기록을 깨고, 세계 제일의 투명도 41.6m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의 기록이지만 이후 마슈호에 각시송어와 옥새송어 양식을 시도했고 외래어종이 들어온 뒤부터 투명도는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관측 기록은 2015년으로 당시 투명도는 17.2m이다.
사진을 보면 호수의 중앙부에 작은 섬하나가 보이는데 마슈호의 “보조개”라고 알려져 있는 이 작은 섬은 아이누어로 カムイシュ 카무이슈(신이 된 노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카무이슈의 이름에 대해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소야(현재의 왓카나이 지역)의 코탄(아이누족의 마을)끼리 이요만테 (熊祭- 아이누족이 곰을 죽여 그 영혼을 신의 세계로 보내는 의식) ) 밤에 싸움이 일어났고 한쪽 코탄이 패배한 뒤 대부분이 죽임을 당했다. 패배한 마을의 할머니와 손자는 간신히 도망치는데 도망가는 길에 손자를 놓쳐버렸다. 할머니는 손자를 찾으면서 방황하다가 카무이토 (마슈 호) 부근에 도착했고 할머니는 카무이누푸리 (마슈 산)에 하룻밤의 휴식을 요청해서 쉬게 되었다. 손자를 잃은 할머니는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매일매일 손자를 기다리다 마침내 카무이슈 섬이 되어 버렸다. 지금도 마슈 호에 누군가가 다가오며 할머니는 손자가 오는 줄 알고 기쁜 눈물을 흘리는데 이 눈물이 비와 안개이며 눈보라인 것이다. 카무이슈는 호수면 위로 약 30 m 정도 솟아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실제로는 높이 약 240m 나 되는 화산 산정부가 극히 일부분 물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사실 마슈호는 대부분 안개로 덮여 있는 날이 많아서 사진처럼 깨끗한 마슈호를 보기가 쉽지 않다. 마슈호의 안개를 전설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눈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마슈호의 안개는 태평양위를 북상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홋카이도 연안에서 급격하게 식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안개에 대해서는 쿠시로 여행기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는데 안개의 발생 빈도는 쿠시로나 쿠시로 습원에 비하면 그 빈도가 적지만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해서 이곳을 애써 찾아간 여행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도 징크스가 전해져 오는데 안개 없는 맑은 마슈호를 본 사람은 “혼기가 늦어진다” “연인과 같이 맑은 마슈호를 보면 헤어진다” “출세할 수 없다”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이다.
지금은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버스가 전망대까지 운행을 하고 자동차로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해서 마슈호를 찾아오는 여행자는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1966년에 후세 아키라가 부른 안개의 마슈호라는 노래가 히트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웃기는 것은 이 노래를 작곡한 히라오 마사아키는 이 마슈호를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상상의 이미지로 곡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Z9TssQtRTc
마슈호를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모두 3곳이 있다. 마슈호 제1전망대, 마슈호 제3전망대, 그리고 우라마슈 전망대이다. 이 3곳의 전망대는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각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 비교해서 알아보자.
1. 마슈호 제1전망대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가장 유명한 전망대가 바로 마슈 제1 전망대이다. 투어버스들도 찾아오고 레스트하우스도 있지만 마슈호의 신비스러운 풍경을 본다는 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곳이다. 무엇보다 여름 시즌에 안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마슈 제1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과 지명
2. 마슈호 제3전망대
마슈호 제3 전망대는 주차장 문제 때문에 대형버스가 올 수 없어 단체 관광객이 적은 곳이다. 그래서 비교적 조용하게 마슈호를 볼 수 있고, 마슈호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전망대의 풍경도 좋다.
이곳에서 보는 마슈호 풍경뿐만 아니라, 굿사로호와 이오잔 방면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다.
3.우라마슈 전망대
3개의 전망대중에서 가장 찾는 이가 적은 전망대이다. 안개의 위험은 덜하고, 가장 고요한 마슈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3개의 전망대의 지도상 위치
마슈호는 지금까지 내가 가본 일본의 수많은 호수들 중에서 유달리 조용한 곳이었다. 물결이 일렁이는 소리도 없고,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풀들의 소리만이 들리는 곳으로 함께 간 사람들도 조용하게 호수를 바라보기만 했었다. 마지막으로 마슈호는 카와유 온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별기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날씨가 맑아 별을 볼 수 있는 저녁 시간에 마슈호에 올라 전망대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 것인데 이 역시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보면 여러 곳에서 밤하늘의 은하수와 별들을 볼 수 있다. 언젠가 히가시카와에서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 길에서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계속 바라보기만 했었다. 이 마슈호에서도 무수히 빛나는 별들을 본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다음은 마슈호에 이어 데시카가정에서 가장 큰 호수인 굿사로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부 홋카이도 지역을 여행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공교통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단순하게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대부분의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이다. JR홋카이도 노선은 적자가 쌓여 새로운 노선확장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고, 각 지역 도시들과 삿포로를 연결하는 고속버스 외에는 버스 노선도 많지 않을뿐더러 운행 편수도 적다. 이런 교통상의 불편함이 있는 동부 홋카이도 여행에 있어 굿사로호도 예외는 아니다.
굿사로호는 센모본센의 역에 내려서 가기에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 여름 시즌에 한정된 지역 버스들이 다니기는 하지만 그 또한 운행 시간대가 그리 많은 게 아니라서 단순하게 철도와 버스만 믿고 가게 되면 낭패를 보기 일쑤이다. 철도나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때 또 다른 대안이 관광버스이다. 구시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아칸버스에서 굿사로호를 포함하는 관광버스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굿사로호를 가볼 수 있다. 2005년 첫 홋카이도 여행 때는 나는 아칸 버스에서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해서 굿사로호를 다녀왔다.
당시만 해도 홋카이도 동부지방에 한국인이 여행을 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내가 탔던 관광버스의 운전기사와 안내원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깜짝 놀라기까지 했다. 어떻게 이 먼 시골에 한국 사람이 왔냐는 것이다. 지금이야, 수많은 한국인들이 여행하는 곳이 구시로이지만 그때만 해도 드물었다.
그러면 굿사로호는 어떤 곳일까?
굿사로호屈斜路湖는 홋카이도 데시카가정에 있는 자연호수로, 전면결빙되는 담수호로서는 일본 최대 면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코토, 사맛카리누푸리등을 외륜산으로 하는 굿샤로 칼데라내에 생성된 일본 최대의 칼데라호수이기도 하다. 이 굿사로호는 주위 57 km, 면적 79.7 km², 최고 수심 117.5m, 투명도 20m이며 호수의 중앙부의 위치한 나카지마는 일본 최대의 중앙 섬이다.
(비호로고게에서 본 굿사로호, 사진 가운데의 큰 섬이 나카지마이다)
일본의 호수들 중에서 6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굿사로호의 주위에는 호수로 유입되는 작은 하전이 있고 호수의 물은 구시로 강으로 빠져나간다. 예전부터 호수와 구시로 강이 만나는 상류에는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을 아이누족은 굿챠로라고 불렀고 이것이 호수의 이름인 굿샤로라고 불러지게 되었다. 아이누어로 굿챠로는 목구멍 혹은 호수가 강으로 빠져나가는 부분을 의미한다. 사진에 보이는 가장 큰 섬 나카지마의 면적은 면적은 5.7km 2이며, 둘레는 12km에 이른다. 나카시마 섬 자체가 2 중식 화산으로 중앙부의 최고점은 355m이다.
아이누족의 전설에 따르면 이 호수에 거대한 메기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살았는데 이것이 파도를 일으켜서 배가 뒤집히고 사람들이 죽자, 오타시톤크루라는 영웅이 나서 이 메기의 눈을 찔렀다고 한다. 그러자 메기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게 되었고 오타시톤크루는 호수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근처의 산에 줄을 묶었지만 결국 산이 뽑혀서 그대로 호수로 끌려 들어갔고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나카지마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 메기가 깔려 있어 날뛰기 때문에 종종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호수 남쪽은 와코토 반도가 돌출되어 있다. 원래 나카시마 섬과 같이 화산 정상이 호수에 떠있는 섬이었지만, 오사쓰베강의 선상지로부터 자라난 사주에 의해 육계도가 되었다.
와코토 반도의 가을 풍경 사진이다..
와코토 반도 안에 있는 와코토 노천 온천, 동부 홋카이도에 있는 이런 노천 온천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온천의 온도가 52도 정도라서 상당히 뜨겁다.
위의 사진들은 와코토 반도 내부의 산책로에 촬영한 것이다. 일본 답게 와코토 반도의 안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굿사로호의 주변에는 각종 온천과 리조트가 몰려 있어서 여름 시즌에 휴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여름에 처음 이 호수를 갔을 때 들렀던 지역이 스나유온천砂湯이었다.
한문 그대로 모래온천인 이곳은 호수가의 모래를 파면 뜨거운 온천물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에 이곳을 찾아오는 백조들은 스나유 지역이 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곳에 주로 모여 있다.
스나유와 그 앞에 모여 있는 백조들이다.
사진을 보니 처음 이곳에 갔을 때, 도시락을 먹으며 호수를 바라보던 일이 다시 생각난다. 홋카이도 여행이 처음이었던 그해 여름, 스나유 바로 앞쪽 그늘 밑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여행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이 낯선 굿사로호를 다시 오게 될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홋카이도 여행에서 다시 찾아갔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나무밑 벤치가 처음 스나유에 왔을 때 도시락을 먹던 곳이다.
각기 다른 계절, 다른 시간에 똑같은 장소를 찾아가면 어떤 느낌일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세월의 흐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일까? 만감이 교차하는 곳이 굿사로호의 스나유이다.
다시 굿사로호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 호수에는 또 다른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1973년 여름, 40명의 중학생이 소풍을 왔다가 목격한 이후 목격설이 끊이지 않는 쿠시라는 이름의 미확인 생물체의 존재이다. 1988년에는 모터보트로 추적한 끝에 이 생물체에 접근했다는 남성은 쿠시의 등은 돌고래와 같이 거무스름했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1990년에는 호면의 파문등의 사진이 담겼으며 tv 방송의 카메라에도 포착되었지만 확실한 정체는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영국의 네시호수처럼 실체가 밝혀지지 않는 이 미확인 생물체를 혹시라도 볼 수 있었으면 했지만 지금까지 다녀온 굿사로호 여행에서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외에 굿사로호는 겨울이 되면 신기한 자연현상이 일어난다. 얼어붙은 호수면의 얼음이 서로 부딪쳐 직선모양으로 소리를 내면서 융기하는 오미와타리라는 희귀한 현상이다.
오미와탸리의 모습
이것은 얼어붙은 호수면에서 얼음이 서로 부딪쳐 직선 모양으로 큰 소리를 내면서 융기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10 km나 이어진다. 굿사로호의 오미와타리는 일본 제일의 오미와타리이다. 얼음은 기온이 떨어지면 수축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팽창하는데. 한밤중에 기온이 내려가면 얼음이 수축하면서 호면에 균열이 가게 된다. 낮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음이 팽창해, 균열 부분 양측에서 압력이 더해져 소리를 내면서 융기하게 된다. 원래는 나가노현의 스와호에서 남자 신이 여자 신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호수를 건넜다는 흔적이라 여겨져 균열 모습 등에서 그 해의 기후와 농작물의 풍작 흉작, 세태 등을 점쳤다고 한다.
굿사로호 전체 모습을 보려면 비호로 고게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비호로고게는 국도 243호선(아바시리에서 네무로로 이어지는 도로)에 있는 고게로 해발 525M이다. 비호로초와 데시카가정의 경계에 있는 비호로 고개는 마슈호·굿샤로코로부터 기타미나 아바시리 방면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곳이다. 이 고게에 올라서면 굿사로호의 전체 풍경을 볼 수 있을뿐더러, 주변의 마슈다케등의 산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호수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이곳에서 굿사로호를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언젠가 이 전망대에서 혼자서 온 중년의 신사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미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ZiJpcS3hkM
이곳에는 일본의 유명한 가수인 미소라 히바리가 부른 비호로 고게라는 곡의 기념비가 있다. 당신을 잊고자 떠난 여행인데 안개가 마음을 헤매게 하네요 의 가사가 이어진다. 왠지 가사 내용이 공감이 간다.
비호로 고게에 있는 미치노에키(휴게소)이다.
언젠가 겨울시즌에 여행사 직원들과 이곳을 갔었는데 강풍을 맞으며 굿사로호 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하려 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자동차 키를 잃어버린 것이다. 모두들 사색이 되어 버렸다. 겨울철 강풍이 부는 비호로고게에서 자동차 키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정말 생과사를 오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겨울 시즌이라 인적은 끊어져 있고 이 휴게소도 굳게 닫혀 있었다.
우리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눈밭을 헤매며 자동차 키를 찾은 지 20여분, 눈 속에 키를 발견했다. 어찌나 기쁘던지.. 그 일이 있은 뒤로 겨울시즌에 다시는 이 비호로 고게를 올라간 적이 없다.
또 다른 고 게인 츄베츠 고게에서 본 굿사로호 풍경이다.
데시카가의 나머지 여행지는 900 초원(900草原)이다.
900 초원은 데시카가정(手屈町)을 내려다보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총면적 1440헥타르의 정영목장(町營牧場)이다. 이 초원에 약 1000마리가 넘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데시카가정의 전원 풍경을 비롯해 멀리 마슈다케나 이오잔 모코토산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구시로 습원이나 아칸다케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