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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헬로 세부 05화

스타벅스 스티커 모으기

by 커피마시는브라운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1년에 2차례 프리퀀시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과 겨울로 알고 있다. 얼마 전 연말에도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프리퀀시를 모으면 선물을 주었다. 12월 31일까지 미션음료 3잔과 일반음료 14잔. 총 17잔의 음료를 먹고 프리퀀시를 모으면 원하는 선물 중 선택해서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의 경우 원하는 선물을 선택해서 수령하기 원하는 매장에서 미리 예약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약하기가 힘들어서 고생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png



이 곳 필리핀 막탄 지역에도 스타벅스가 있다. 우리는 이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방문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 이 곳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프리퀀시를 모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1월 9일까지 종류에 상관없이 17개의 스티커를 모으면 되었다. 음료를 주문할때 직원이 스티커를 모을꺼냐고 물어봤지만 괜찮다고 했다. 왜냐하면 1월 9일까지 17잔이나 되는 음료를 먹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숙소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불편했다. 우리 숙소는 3명이 지내기에 좁았는데 숙소에서는 잠을 자고 쉬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게 없었다.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방은 너무 어두웠고 책상이 없으니 편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쉬는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든 나가기 시작했다. 이 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에 가장 만만한 곳은 스타벅스였다. 그래서 3번째 방문을 했을때부터 스티커를 모으기로 결심했다.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텀블러를 받으면 그것도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스타벅스를 열심히 가기 시작해서 9일만에 17개의 스티커를 모두 모을 수 있었다. 이곳 스타벅스는 예약할 필요없이 스티커만 모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원하는 증정품으로 바꿔주었다. 그렇게 나는 예쁜 파란색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갖게 되었다.


프리퀀시.jpg 프리퀀시 행사 증정품


텀블러 1.jpg
텀블러 2.jpg



이곳의 스타벅스에는 2개가 없고 1개가 있다.

첫째, 티슈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비치되어 있는 티슈를 직원에게 달라고 해야지 준다.

둘째, 이곳 스타벅스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없다. 처음 스타벅스를 방문했을때 직원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무료와이파이가 없다고 했다. 이곳 세부 대부분의 식당들은 무료 와이파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도 스타벅스에는 당연히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무료와이파이가 없어서 당황했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이였다. 새삼 한국에서 내가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셋째, 이곳 스타벅스에는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이 있다. 스타벅스답게 이곳은 세부 막탄 지역을 방문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 곳에 앉아있으며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다양한 언어를 들을 수 있다. 나는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즐겁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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