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커뮤니케이션 기술 : 적게 말하고 크게 영향 주기

한 마디로 흐름을 바꾸는 리더의 대화 방식

Mar 28. 2025

"분명히 지시했는데, 결과물이 기대와 다를 때가 많다."
"어떻게 하면 더 짧게 말해도 팀원들이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많은 팀장이 더 많이 말하면 팀원들이 잘 이해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더 적게 말하면서도 강한 영향을 주는 리더가 팀을 효과적으로 이끕니다. 오늘은 팀장이 꼭 갖춰야 할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적게 말하면서도 더 큰 영향을 주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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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이 많아지는 이유 : 왜 우리는 불필요한 말을 할까?

▶ 불안해서 → "혹시 오해할까 봐 설명을 덧붙인다."
▶ 통제하려고 해서 → "내 방식대로 해야 하니까 디테일까지 다 알려줘야 한다."
▶ 자신 없어서 → "권위를 세우려고 장황하게 말한다."
▶ 즉흥적으로 말해서 → "말하는 도중에 생각을 정리한다."

팀장의 커뮤니케이션은 '길이'보다 '명확성'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설명이 많으면 팀원들이 오히려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더 적게 말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2. 더 적게 말하고 더 크게 영향 주는 5가지 원칙

1️⃣ 핵심 메시지를 먼저 말하라

BLUF (bottom line up front) 방식

✅ 일반적인 말하기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객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전략을 바꿔야 해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봤는데,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은 콘텐츠 방향 조정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콘텐츠를 좀 더 고객 맞춤형으로 바꿔 보려고 합니다."

✅ BLUF 방식 (추천)
"콘텐츠 방향을 조정하겠습니다. 고객 반응이 예상보다 낮아 데이터 분석을 했고, 맞춤형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세부 사항은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팀원들은 핵심을 먼저 듣고, 필요하면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지시할 때도 "무엇을" 먼저 말하면 팀원들이 더 빠르게 이해합니다.

2️⃣ 1 문장으로 말할 수 없으면, 아직 정리가 안 된 것이다.

▶ 팀장 : "내가 지금 하려는 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가?"
▶ 팀원 : "이 말의 핵심이 무엇인가?"

한 문장으로 핵심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실전 적용 예시

(X) "이번 마케팅 전략은 예전과 다르게 진행할 거예요. 우리가 예전에 했던 방식이 효과가 적었고, 시장 반응을 보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좀 더 타겟팅을 정밀하게 하려고 합니다."

(O) "이번 마케팅 전략은 '정밀 타겟팅'이 핵심입니다." + 필요시 추가 설명

팀원들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 핵심을 먼저 듣고 나면, 추가 설명이 더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3️⃣ 질문을 던져 팀원이 스스로 답을 찾게 하라

보통 팀원이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라고 물어오면, 바로 “이렇게 하세요”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처럼 되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이때 말투와 뉘앙스는 귀찮거나 바빠서가 아니라 정말 팀원의 생각이 궁금하다는 진심이 느껴져야 합니다. 팀장이 모든 답을 주면, 팀원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질문을 던져 스스로 해결하게 만들면, 자율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길러집니다. 특히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은 팀원의 적극적인 사고를 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