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객관화와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 만들기
“요즘 내가 팀장 역할을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는 리더는, 이미 괜찮은 팀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자기 점검은 자주 밀려납니다. 결국 문제는 ‘잘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되돌아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팀장은 자기 일에 냉정한 시선을 가질 줄 압니다. 성과 중심의 평가가 아닌, 감정과 반응,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돌아보는 거죠. 팀원 한 명의 표정 변화, 회의 중 침묵의 의미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 그건 리더로서 감각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피드백을 받는다는 건,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특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솔직한 피드백을 듣기 어려워지기 마련이죠. 그래서일수록 팀 내에 ‘피드백 루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1:1 미팅, 익명 설문, 오픈 채널 등 피드백을 나누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루프를 한번 만들어두면 아무리 바빠져도 분기별에 1회 정도는 할 수 있는 루틴이 만들어집니다.
팀장이라고 해서 완성된 존재는 아닙니다. 좋은 리더는 늘 배우려는 자세로, 실수조차 학습의 자산으로 삼습니다.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은,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원동력이 됩니다. 지금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기보다 변화의 출발점으로 여겨야 합니다.
아침 회의 전 5분, ‘어제 있었던 일 중 내가 놓친 게 있을까?’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작은 루프가 시작됩니다. 작은 습관이 모여, 피드백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될 때 비로소 리더십은 ‘실행력’이 됩니다.
이번주 팀원 한 명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나요?
최근 받은 피드백 중 마음에 남는 것이 있나요?
‘이건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어’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나요?
나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실수나 실패를 솔직히 공유한 경험이 있나요?
팀원들의 성장을 위해 내가 바꾼 행동이 있나요?
누군가의 말에 끝까지 귀 기울였던 적이 있나요?
지금 내 리더십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일까요? 그 이유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