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수업, 영업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
“견디는 자가 결국 승리한다”라는 말은 인내와 끈기를 강조하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격언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 말에는 실패와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이 격언이 모든 상황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몸과 마음을 무리하게 몰아붙이는 경우에는 되려 탈진과 좌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라는 직업은 끊임없는 도전과 거절의 연속입니다.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신뢰를 쌓아야 하고 동시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압박감을 견뎌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길어지면 몸은 물론 마음도 지쳐 내가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 말을 자신에게 되뇌곤 합니다. 그러나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휴식이란 또 다른 에너지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오늘은 영업 현장에서 마음이 완전히 지쳤던 날이었는데요. 고객의 거절이 이어졌고 내가 준비한 자료와 전략이 무색하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렇게까지 고생하며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며 느꼈던 것은 내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만큼 지금 내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버틴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버티는 것이 항상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찾는 일입니다.
쉼은 실패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쉬는 것을 실패로 여깁니다. "쉬면 뒤처질 거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몰라." 이런 두려움이 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방해물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쉬는 것은 결코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과정이며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영업 활동을 하면서 나만의 작은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결심한 적이 있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 혹은 잠시 산책하는 시간이었지만 이런 순간들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걱정과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나면 문득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건 '나를 위한 시간'
영업이라는 특성상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누구도 완벽하게 모든 것을 해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칠 때는 지쳤다고 인정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 『자기 돌봄의 기술』에서는 “진정한 휴식은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라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고 멈추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큰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쉬어가는 순간에도 성장한다
내가 경험했던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는 쉬어가는 순간에도 우리는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순간을 직면하면서 내 한계를 알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지금 이 일을 잠시 멈춘다고 해서 내 꿈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면서 나는 나만의 속도로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지칠 때는 잠시 쉬어가는 용기입니다. 무작정 버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신도 지금 지쳐있다면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나를 얼마나 돌보고 있는가?”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